PCT DAY#44

서포터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by 히맨

PCT DAY#44 20150529

near WR669B(1077.41) to near RD0689(1108.92) : 31.51km

1. 희종이 형이 새로 산 셔츠가 통풍이 안 된다며 더워 죽을라 한다.
문득 생각난다. 뙤양볕 아래 동네 가게를 여기 저기 쑤시고 다니며 포켓빌 영업하던 때가 생각난다. 셔츠입고 맨날 땀범벅으로 돌아다녔는데… 우리 포켓빌 전우들은 잘 지내고 있나?ㅎ
- 오전 운행 중, 희종이 형 뒤에 바짝 붙어 걷던 중에…

2. 어제 텐트치고 들어 갔는데, 어제 따라 힘들어서였는지,
문득 ‘‘아~ 편하게 먹고 싶은 거 먹으며 돌아 다니는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 ‘형은 생각보다 괜찮은 페이스메이커다’
내가 힘들어도 힘든 내색하지 않는 게 서로 ‘윈윈’ 하는 길이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하는 일을 도맡았다.
군대에서 팀별 행군을 할 때가 그랬고, 오탐 때도 그랬고, 항상 뒤에서 누군가를 죽어라 따라가며 서포트해왔다.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항상 자신있었다. 자신을 책임지는 것은 기본, 혹시나 잘 못 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살아 남을 자신이 있었다.
서포터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흔들리는 순간 모두가 불안해 진다. 서포터는 언제나 강하고 완벽하게 보여야만 한다.

하지만 가끔은 서포터도 기대고 싶은 때가 있다…


by 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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