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데이 한국 장거리 하이커 모임
해피데이 한국 장거리 하이커 모임 열 번째 만남
‘해피데이’ 박선칠 선생님의 제안으로 2018년 봄 양평의 별장에서 처음 시작해, 장거리 하이커들이 한자리에 모인지도 벌써 10번 째예요.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 PCT를 소개하고 돕는 사람은 저 뿐이었어요. 당시 함께한 하이커들이 잘 걷고 돌아와 각자의 길 이야기를 하는데 며칠 밤을 새도 모자랐던 기억이 나네요. 제 목소리만 들리던 자리가 이제는 서로의 길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면서 신기했고, 행복했습니다. 이후 <해피데이>라 이름 지은 이 모임은 PCT를 준비하는 ‘예비 하이커’와 PCT를 다녀온 ‘기존 하이커’가 만나는 장이 되었습니다. 길을 준비하던 하이커는 선배(?)가 되어 다시 다음 예비 하이커에게 도움을 주는 선순환이 만들어졌어요. 처음에는 틀을 갖추고자 노력했는데, 개성 넘치는 하이커들을 한데 모으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긴 했어요. 그냥 모이는 것만 해도 충분하지 않나 하며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고 자유롭게 만나 놀기로 작정했더니 조금 부담이 적더라고요. ‘그래도 장거리 하이커 모임인데 백패킹 한번 해보고 놀면 안 되나? 갓 다녀온 하이커가 최신의 정보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하며 조금씩 하나씩 더해 보고 있었어요.
올해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모일지 고민하던 중에 하이케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제리의 제안으로 <제로데이>라는 이름의 장거리 하이킹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하이커 모임도 겸하여 진행했어요. 조금은 형식을 갖추어 전시도 하고 토크도 진행했어요. 전시한다고 오랜만에 10년 전 기록과 장비를 꺼내면서 신이 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히맨의 PCT 10주년 전시였네요!) 오랜만의 강연도 재미있었고요.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된 거 20회, 30회까지 모여보죠 뭐! 다시 또 만나요!
- 해피데이 박선칠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