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itano, Italy
혜민스님이
책에서
이런 말을 했던가.
"인간관계는 난로와 같아서
너무 가까이하면 화상을 입고
너무 멀리하면 온기를 느낄 수 없다."
언젠가 나도
TV 속 고슴도치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사람은 고슴도치처럼 서로 가시가 있어서
너무 가까이 붙으면 그 가시에 찔려 아프고
너무 멀리 떨어지면 온기를 느낄 수 없어 외롭다."
그런데 참...
적. 당. 한.
이라는 그 거리가
나는 도무지 재어지질 않는다.
몇 센티든 몇 미터든
그게 자로 재어서
정확히 알 수 있는 거라면 좋을 텐데.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적당한 거리를 찾아주는 자를
아직까지 나는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너무 덥거나 너무 춥고
혹은
너무 아프거나 너무 외로운
그런 날들을 보내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렇기에 우리의 매일은
사랑하는 이와의 알맞은 거리를 찾아가는
여행인지도 모른다.
비록 그 여행이 몹시 고되어
때로는 데고
때로는 가시에 찔리더라도
그 끝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조금 더 가까이 품을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정말 좋겠다.
어쨌든
바람은 차도 햇살은 따스한
그런 하늘 아래 우리 있으니.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