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어디에서

안녕, 그때는 하지 못했던

Predjama Castle, Slovenia

by hearida

외로움에 취해
무작정

바다로 떠난 적이 있었다.


서러움에 젖어
흐르는 눈물을

차마 닦지 못한 날이 있었다.


그저 잊기 위해
하염없이

거리를 헤맨 때도 있었다.

미쳤다는 말 외에

달리 뭐라 할 수 있을까,
그 시절의 나.

이제 시간은 가고

마음은 가라앉아
모든 것은 과거에 머무르고


눈물마저 추억이 되었으니
그저
아름답게 남아주기를.


그때는 지니지 못했던
고운 향기가
이제 이곳엔 가득하므로.

안녕
부디,

안녕.


Predjama Castle, Slovenia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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