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주리, '날씨가 좋아요' 중에서
"세상 사는 일이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한 사흘 감기나 앓았으면 싶을 때가 있다.
앓고 난 뒤에 조금쯤 퀭하니 커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살아있는 일이 그래도 행복한 거라는 기특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게 감기는 늘 휴가였다.
그렇게 아프면서 뿌리가 영글어가는 식물처럼 키가 자라는 느낌.
이 감기가 지나가면 나는 또 이전의 내가 아닐 것이다."
- 황주리, '날씨가 좋아요' 중에서
독한 감기를 앓는 중.
이 감기로
실컷 아프고 나면
저도
조금은 달라져 있을까요.
막다른 골목에서
바람을 맞고 흩어진 마음이
더 큰 마음으로
모아질 날이 올까요.
지금 헤매이더라도
그것마저
어쩌면 행복한 일.
우리는 살아있으므로.
아프더라도
힘들더라도
지치지 마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오늘도 담뿍.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9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