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쿠니 가오리, '부드러운 양상추' 중 '따뜻한 주스' 편 중에서
"한 잔 마시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배에 불을 밝힌 듯한 느낌이리라.
달콤함이 입안에 번지고,
힘도 불끈 솟으리라.
아주 뜨겁지는 않은,
적당히 따끈한 온도일 것이다.
천천히 침투해 훈훈하게 몸을 데우는 동시에
허기를 살짝 채워주고,
기분을 달래주고
또 기운도 나게 하는
액체에 어울리는 온도."
- 에쿠니 가오리, '부드러운 양상추' 중 '따뜻한 주스' 편 중에서
무민 가족을
혹시 아시나요?
저도 좋아하는 동화책의 주인공들인데요.
따뜻한 주스는
그 무민 가족들이 마시는 주스에요.
과연 어떤 맛일까요?
에쿠니 가오리도 그 맛을 알 수는 없었기에
따뜻한 단어들로
따뜻한 주스의 맛을 상상했어요.
무민 가족들은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을 때면
따뜻한 주스를 마시고 힘을 냅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주스가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세상사에 지치고 아프고 힘들 때
한 잔 마시는 것 만으로
힘이 솟고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주스 말이에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따뜻한 주스는
우리 주변에 있는 것도 같아요.
어떤 특별한 주스가 아니라요.
특별한 사람이
내게 애정을 담아 건네는 주스.
그것이야말로 우리에게
무엇보다 힘을 내게 하고 포근한 마음을 갖게 하는
따뜻한 주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하루가 시작됐어요.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주스같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포근한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담뿍 행복하세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9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