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당신의 머리 맡에, 작은 바람이 불거든

- 조운, '울기만 했어요'

by hearida

바람 처불고 비오는 간밤에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창에 젖는 빗방울 방울마다
님이 그리워서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바람소리 빗소리 물소리 속에
밤은 속절없이 깊어만 가는데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 조운, '울기만 했어요'


바람이 불어요
살아야겠습니다

비가 오네요
살아야겠습니다

살아 있습니다
살아야겠습니다

사는 동안에
우리

너무 슬프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슴이 메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머리 맡에
작은 바람이 불거든

부디 살아주기를
제발 행복하기를

바람이 부네요
오늘도

여기,
내 마음에



행복하세요, 담뿍 :)

Busan, Korea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9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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