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다 슈이치, '하늘 모험' 중에서
"세상은 넓으니 관습의 차이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아무리 차이가 있어도 그 안에 선의가 담겨있는 한, 약간의 어긋남은 아름다운 광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 요시다 슈이치, '하늘 모험' 중에서
얼마 전에 친구랑 열흘 정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고1때부터 단짝이었으니까
벌써 반평생 넘게 함께 한
정말 소중한 친구죠.
한 번도 다툰 적도 없고
서로 토라진 적도 없고
거짓말 한 적도 없고
함께 다니면 마음이 착착 맞아요.
그런데요.
그래도 열흘을 함께 먹고 자고 붙어있으니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도 생기더라고요.
그게 참 피곤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쉬고 싶은 데 나가야할 때도 있고
반대로 쉬는 친구를 일으켜 나가자 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칫 마음이 상할 수도 있었을텐데
친구가 배려를 정말 많이 해줬어요.
워낙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친구거든요.
저요?
저는 워낙 말만 앞서는 사람이라......;;
대신에
고맙다, 미안하다, 이 말만은 정말 아낌없이 표현했어요.
누구를 만나든 꼬옥 맞기만 하지는 않겠죠.
가족도 그렇고
연인도 그렇고
조금씩 어긋나고 부딪히잖아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어긋남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어긋남을 받아들이는 마음,
아닐까요.
한 발 양보하고 상대를 배려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요.
부디
항상 제 마음에 선의가 깃들기를.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의 어긋남 속에서
서로의 선의로 생겨난
아름다운 광경 안에
오늘의 당신이 자리하기를.
담뿍, 행복하세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