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랑, '크로아티아 블루' 중에서
"어제와 같은 기억을 안고 살아갈 내일이지만, 오랜 여행을 통해 나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반드시 과거의 기억을 모두 몰아내야 하는 건 아니라는 믿음이 생겼다."
- 김랑, '크로아티아 블루' 중에서
과거에 실수 한 번 안하고 산 사람이
이 세상에 정말 있을까요?
저는, 실수를 억만 번은 한 것 같은데요.
그래서 과거를 떠올릴 때면
가끔씩 낯부끄러운 기억이 전속력으로 달려와
제게 부딪힐 때가 있어요.
그럼 정말
자다가도 이불을 발로 차고 천장까지 뛰어오르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귀밑까지 빨개지곤 해요.
하지만 만약,
과거를 기억해 낼 때마다
그때의 힘들었던 무게까지 매번 함께 기억해 낸다면
아마 우리는
평생토록
행복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과거,
그 처연했던 순간의 고통과 눈물,
아픔과 수치......
이 모든 것들이
그 때마다 함께 온다면
전 아마 견딜 수 없었을 거에요.
하지만 다행히도
적당히 미화되고
적당히 퇴색됨으로써
그래,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시간이었어 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거겠죠.
지금의 힘든 시간들도
언젠가
그래도 아름다웠다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거에요.
오늘은 미래로 슝- 날아서
지금을 아름답다 말할 수 있는
그때로 살그머니 가보려고요.
지금의 매일밤 불안에 떨며
가끔은 아파 눈물짓기도 하는 저를 보며
하하하- 웃어주고 싶어요.
걱정말라고
잘 하고 있다고
잘 될거라고 제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어요.
힘들던 과거의 날들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변해
오늘의 우리를 찾아주기를.
그리하여 이 오늘이
먼 미래에 떠올릴 고운 과거의 날이 되어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빛날 수 있기를.
부디 오늘도
담뿍,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