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자신만의 색으로 활짝, 빛나길 바랄게요

- 기자라 이즈미,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중에서

by hearida

"달걀처럼 흰 껍질에 누구나 잘 아는 모양인데, 그 안은 모르는 것으로 가득했다. 알고 싶은 것은 깨버린 후에 흘러나올 내용물이 아니라, 껍질에 감싸인 채 안에 들어 있을 내용물이었다. 흰자와 노른자가 껍질 안에서 어떤 형태로 뒤얽혀 있을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 기자라 이즈미,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중에서



예전에는

마음이 삐뚤빼뚤해서

다른 사람들과 저를 비교하고

참 많이도 부러워했어요.


내가 갖고 있지 못한 것

내게 부족한 것들을

다른 사람들은

왜 저리도 많이도 가지고 있을까.


속상하기도 하고

샘이 나기도 하고


그래서 자꾸

다른 사람들처럼 되려 했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저에게

좋은 것들이 더 늘어나는 게 아니라

제가 가지고 있던 좋은 것들마저

영원히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은,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있어요.


저에게도

부족하지만 좋은 점은 있고

제가 사랑하는 저의 모습도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제가 가지지 못했고

아무리 노력해도 제 것이 되지 못할 것들을

탐하기 보다는


좀 더 저를 탐구하고

저 자신을 더 이해하며

제 안의 보석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려고요.


언젠가

제 보석들을 다 찾아

흙을 털어내고

제 소망대로 갈고 닦아내다 보면


저만의 색깔로

빛을 내는 날이 오겠죠.

반짝반짝 빛나는 날들이

꼭 오겠지요.


오늘도

자신만의 색으로 활짝 빛나길 바랄게요.

그리고 부디,

담뿍담뿍 행복하길. :)



Verona, Italy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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