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

황석영, 바리데기

by hearida

"나는 사람이 살아간다는 건 시간을 기다리고 견디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늘 기대보다는 못 미치지만 어쨌든 살아 있는 한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


- 황석영, '바리데기' 중에서



저는 힘이 들 땐 정말 철저히 혼자만의 동굴로 숨어버리는 사람이에요.

제 방에 콕 틀어 박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내내 잠을 자거나 그저 멍하니 시간이 가기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얼마가 지나면, 느닷없이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럼, '아 그 일은 이제 밥 한끼보다 못한 일이 되었구나' 하는, 저만의 위로랄지 회복이랄지 그런 거요.


순간순간 마주하는 고통과 슬픔은 때때로 너무나 크고 거대해서 도저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저는 그때마다 늘 시간이 지닌 힘을 믿어봅니다.

모든 것은 그렇게 흘러 지나가는 것이라고.


그러니 오늘도, 행복하세요.

꼭이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개 도시 여행빈곤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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