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키 요시오, '9월의 4분의 1' 중에서
"잃어버린 사랑은, 철거된 건물처럼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잔상이 남아있을 뿐이다. 그러나 잔상이기 때문에 보다 더 선명하게 마음에 계속 투사되는 면도 있다. 남겨진 건물보다도 철거된 건물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듯이."
- 오사키 요시오, '9월의 4분의 1' 중에서
어디
사랑뿐이겠어요.
잃어버린 사람
잃어버린 세월
잃어버린 꿈......
잃어버린 것들은
이상하게
사라지지 않고
마음에 내려와
오래도록,
그렇게 앉아있습니다.
묵은 먼지처럼
닦아내도 닦아내도
쉬이 지워지지 않는
잃어버린 것들의 그림자를
이제 그만
보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또다시 생겨나
빈 마음에 얹히겠지만.
놓아준 것들이 있던 자리를
오늘은 우리,
맑게 닦아줬으면 해요.
깨끗이 비워낸 자리에
고운 것들이
조용히 찾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바람이
살포시
가만히 내려앉을 수 있도록.
담뿍,
행복하세요.
감사해요, 항상.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