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당신으로 인해 내가, 또 나로 인해 당신이

- 정현주, '거기, 우리가 있었다' 중에서

by hearida

"대단한 것을 주려고 자신을 바꾸거나 속이지 않고 자신으로서 충실히 살다가 다른 사람은 줄 수 없고 나만 줄 수 있는 것을 주는 것은 어떤가요. 그 자체로 전부 나인 것을 주는 겁니다."


- 정현주, '거기, 우리가 있었다' 중에서




영화광까지는 아니지만,

평소에 제법 영화를 보는 편인데요.

다양한 장르를 보긴 하지만

원래 많이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해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영화는

잭 블랙의 '나초 리브레'예요.

와, 이건 정말 웃다가 나중엔 숨이 안 쉬어질 정도였어요.

여전히 제 마음 1순위, 강추입니다.


음,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보면서 많이 웃었던 영화 중에 '디스 민즈 워'가 있어요.

리즈 위더스푼이랑 크리스 파인이랑 톰 하디가 나온 건데요.

이것도 엄청 재밌게 봤어요.


이 영화에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로렌의 친구로

브리타라는 여자가 나와요.

아주 화끈하고 톡 쏘는 사이다 같은 시원한 여잔데요.

브리타가 고민하는 로렌에게 이런 말을 하죠.


잘난 남자보다 너를 잘나 보이게 만드는 남자를 만나!


저는 이 말이

참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어요.

잘난 사람이 아니라

나를 잘나 보이게 만드는 사람.


우리는

누군가를 만날 때요.

좀 더 잘난 사람을 만났으면,

하고 꿈꾸잖아요.


하지만

뛰어난 누군가를 만나는가 보다는,

상대방으로 인해

그리고 그 안에서의 관계들을 통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가

더 빛나는 사람이 되는가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가

이런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누군가로 인해

내가

나로 인해

또 누군가가


더 잘나고

더 빛나고

더 행복해지는

그런 날들이 우리에게 펼쳐지기를.


오늘도 담뿍,

담뿍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언제나요. :)







Vienna, Austria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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