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가슴속에, 고이 살아있는

- 에쿠니 가오리, '냉정과 열정사이' 중에서

by hearida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 에쿠니 가오리, '냉정과 열정사이' 중에서



두 번은 못할 결혼식이

드디어 끝났네요.

휴, 맙소사!


지금은

열몇 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피렌체로 온 지

벌써 삼일 째의 날입니다.


오늘은 신랑과 두오모에 올랐어요.

아오이와 준세이가 올랐던

바로 그 두오모.


에쿠니 가오리가

왜 이 두오모를 택했는지

잘 알 것 같아요.


쉽게 오를 순 없지만

또 쉽게 내려갈 수도 없는,

평생 마음에 남을...


그런 두오모.

우리의 두오모가 되어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내일은 로마로 떠나요.

다음 소식까지는

조금 더 걸리겠지만


여행 잘 마치고

눈과 마음에 담은 것들

글로 한 자 한 자 남길게요.


우리 저마다

누군가의 가슴에 고이 살아있는

그런 하루 되기를.


그리하여 부디

담뿍,

담뿍 행복하기를.


감사합니다.

언제나

언제나요. :)



Firenze, Italy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