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 중에서
어쩌면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이물질이라 여기며
그렇게 삭제해가기 때문에
외로운 건 아닐지.
정상과 비정상의 세계를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참을 고민해봐도
역시 그런 건 없지 않은가 싶어
고개를 젓게 돼요.
아무리 두꺼운 창으로
안과 밖을 나누어도
결국 이 내부를 떠도는 공기와
외부에서 춤추는 공기는 하나인 것을.
고친다 한들
어딘가에선 또 정상이 아닐 텐데
그렇게 평생을
고치고 고치다 자신을 잃는 건 아닐지.
정상도 정통도 모르는
이물질인 나는
어느 순간 조용히 삭제되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나는
그럼에도
역시 이물질인
정상의 세상을
정통의 세상을
온 힘을 다해 끌어안고
나름의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지,
다짐해봐요.
고치지 않아도
고쳐지지 않더라도
정상이 아니어도
정통을 따르지 않는다 해도
이물질은 이물질대로
쓸모가 있으니
아름다움이 있으니
그 힘을 믿어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우리 모두.
담뿍, 담뿍 행복하길.
감사해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