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사랑이 계절이라 해도, 언젠가

- 츠지 히토나리, '안녕, 언젠가' 중에서

by hearida

"안녕, 언젠가


인간은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야

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 돼

죽을 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되는 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 버리는 얼음 조각


안녕, 언젠가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 거야

언제가 이별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 츠지 히토나리, '안녕, 언젠가' 중에서



사랑이

비록


그 이름을 부르면

흔적 없이 녹는 얼음이라 해도


마치 계절처럼

온 것은 곧 떠나간다 해도,


얼음이 녹은 자리에

물방울이 남듯


떠나간 계절이

돌고 돌아 다시 오듯


이 세상에 무의미한 사랑은 없어,

라고 생각했어요.


지치고 힘들던

그 많은 시간들에


혼자여도

슬프지 않았던 건 아마도


지나온 길에 가득하던
나의 사랑 때문에.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그렇게 담뿍,

담뿍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


madrid, Spain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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