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진정한 친구라면 언제든

- 오쿠타 히데오, '공중그네' 중에서

by hearida

"아마도 자신은 닫혀있을 것이다. 실은 사람을 무척이나 그리워하면서도 가까이 다가서려 하지 않는다. 친구가 늘어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 오쿠타 히데오, '공중그네' 중에서



맞아요.

저는 닫힌 사람이에요.


물론 가끔은

사람이 그립기는 하죠.


하지만 타인과의 불협화음이

늘 그리움을 이기네요.


마음을 다치느니

차라리 외로움을 택하는 거죠.


가까이 다가서려 하지 않고

다가오는 이들도 종종 피해버려요.


그렇지만 이런 제 곁에도

다행히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요.


판단하거나 비판하기 전에

사랑으로 저를 끌어안는 이들이요.


조용한 방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 명이라도

진정한 친구가 있다면


외로움에도

작은 설렘이 생긴다고요.


외로움을 통과하는

그 시간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친구라면 언제든

기꺼이 들어줄 테니까요.


그러니

지금 외로워도 괜찮은 거겠죠.


아무쪼록 당신 곁에 단 한 사람,

외로움에 손 잡아줄 이가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담뿍,

담뿍 행복하세요. :)



Wien, Austria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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