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잘된 건 남이 잘한 덕입니다

- 김중혁, '바디무빙' 중에서

by hearida

"상대방의 재능을 부러워하면서 결핍을 눈여겨보지 않을 때 불필요한 질투가 생겨나고, 결핍을 비난하면서 재능을 애써 무시하려 할 때 무시무시한 편견이 시작된다."


- 김중혁, '바디무빙' 중에서



처음 이 문장을 읽을 때는

나의 결핍과 재능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끊임없이 내 안에서 솟아나는 결핍과

그걸 채울 수 없는 재능을

사람들은 보지 못한 채


그저 나를 깎아내리고 상처 주며

자기 편한 대로 생각한다고

원망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예전과는 다르게

내가 타인을 보는 시선을 반성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좋은 소식에

그저 기회가 좋았을 뿐이라며 헐뜯고

환경이 부럽다며 배 아파했던 건 아닐까,


과연 나는

그 이면의 결핍과 재능을 눈여겨보고

그를 이해하려 했던가 되돌아봤어요.


남이 잘된 것은 남이 잘한 덕

내가 못된 것은 내가 못한 탓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 건데 말이에요.


그래야 제일 맘이 편하고

또 무엇보다

그게 유일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옳지 못한 마음과 날카로운 시선에

따스함이 깃들어

당신의 밤을 밝히길.


그리하여 오늘은

부디

고운 잠에 들기를.


Bangkok, Thailand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