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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ndon Chung Dec 30. 2016

2016년 안녕!, 2017년 안녕?

총 맞은 것처럼~

오랜만에 브런치 글.


한 해 동안 거의 혼자서 수십가지의 일을 했지만, 역시나 최종 결말은 예상했던 몇 가지만 완성.


그 중에서, 중국 지방 정부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지원센터 운영을 3년 가까이 해왔지만, 여전히 '아, 그런 지원이 있었군요!' 라는 얘기를 페친에게 들을 때마다 멘붕하여, 페북의 광고 예산을 증액하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중국에 대하여 페북에 수십번은 포스팅한 내용인데, 중국인들과의 신뢰관계, 중국에서 비지니스 하는 방법, 중국인들로부터 투자받는 방법 같은 개념적인 부분부터, 실무적인 법인설립, ICP 등록이나 文网文등록 같은 실무적인 내용까지 수도 없이 포스팅 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충실한지라, 제대로 전달이 않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남는건, 페북에서 페이지 광고로 노출된 수와 클릭수를 통해서 판단해보건데, 지원센터 관련된 정보는 1년간 150만회 전달되었고, 본래의 비지니스인 게임 퍼블리싱 및 IP확보 건 등에 대해서는 20만회 이하 수준으로 전달되어, 그나마 광고로서의 노출에 만족하고 말았다.


주목할 변화라면, 2년 전부터 주구장창 얘기하던 정치 문제라던가, 한국인들의 선입견들에 대한 변화 부분인데( 물론, 이건 내 노력과 무관하게 ㅊㅅㅅ 덕이지만), 이걸로 한국의 미래가 약간은... 아주 약간은 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아쉽고 황당한 부분이라면,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무지는, 이제 정보 부족이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을 만큼 넘치는 정보에도, 스스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아집으로 똘똘 뭉쳐진 집단들이 여전히 기득권을 차지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년은 어떨까?


2017년, 내가 바라보는 한국은 별반 올해와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더 쪼들리는 생활을 잘못된 시스템을 바꾸려는 시도 보다는, 스스로의 노오력 부족을 탓하는 자아비판이나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거나, 무조건 열~심만 하면 뭔가 큰 대박이 생길거라고 생각하며, 기득권의 노예로서 살아가는데 만족하며 시간을 또 흘려보내리라 본다.


이제 나와, 내 소중한 파트너들이 해야 할 일은 한 가지 뿐이다.


더 이상 무지한 이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것을 집어던져 발에 밟혀 깨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들에게 무의미한 허공의 바람소리처럼 들리던 조언이나 도움같은것은 그들에게 하찮은 버려진 쓰레기 취급을 받을 뿐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직접 나서야 할 때이다.


내년은 직접 한국 정복을 나설것이고, 물론, 그 과정은 배려와 상호 윈윈이 아닌, 단순한 사냥에 불과할 것이다.


여전히 물이 차오르는 우물에서 밖으로 나올 생각 안하고, 그 안에서 다른 이들을 질식사 시키는 개구리들이여. 하루라도 빨리 깨어나는 것이 당신들이 살 길이다.


2017년, 안타깝지만 여러분에게 돌아갈 기회를 다시 빼앗아 오겠다. 자신 있으면, 맞서 싸워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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