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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ndon Chung May 08. 2016

중국 진출 프로세스

한국에서 중국 진출을 위해 준비할 것들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포스팅은 많이 했는데, 실질적으로 중국으로 진출하는 분들께 구체적인 진행방식을 설명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하야, 간단히(자세히 적으면 또 집중력 떨어질테니...) 적어보려 한다.


* 선행 되어야 할 관련 지식 습득 (한국에서의 법인관련 기본 지식이 없으면, 중국에서의 차이 이해가 어려움)

 - 법인과 개인의 차이. 주식회사와 유한회사의 차이. 법인 설립시 지분(주식)에 대한 이해. 회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1. 목표 시장 조사 - 직접 뛰어들 것. ( 사업 시작 전단계이므로, 리스크 최소화 가능 )

 ; 제 3 국의 자료 믿지 말 것. 직접 경험하라. 하지만, 시간과 물리적인 공간 때문에 굉장한 낭비를 가져올 것. 믿을만한 네트웍을 통해 정보를 확보해야 하지만, 그 역시도 쉽지 않음. 결과적으로는 직접 한 지역을 목표로 삼고 바로 뛰어들어 직접 조사할 것.


2. 중국 법인 설립 - 목표를 확신한 후, 바로 실무는 진행하되, 법인 설립은 순차적으로.

 ; 중국내 외자기업 전문 설립 경험이 있는 대행사를 통할 것. 코트라(KOTRA)에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필자가 운영중인 리쉐이의 지원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 다음의 준비 서류 필요


  A. 개인 설립자 : 설립자가 다수일 경우, 각 개인별 모두 필요

    - 설립자의 여권 공증 ( 한국내 중국 대사관 부근의 여행사를 통해 대행 가능 - 용도 : 법인 설립 )

    - 자본금 납입 계좌 ( 설립자 명의의 한국내 외화 송금 가능 계좌 )의 잔액 증명 : 해당 설립자의 출자액 이상의 잔액 확인 ( 예> 자본금 5천만원 설립 예정이고, 자신이 50%출자일 경우, 2천5백만원 이상 잔액 증명 )

    - 설립자 개인 이력서 - 중국어 

  B. 법인 설립자 : 한국의 법인이 중국에 출자하여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 ( 지사가 아닌, 독립 법인임 )

    - 법인 등기부 등본의 공증 ( 한국내 중국 대사관 부근의 여행사를 통해 대행 가능 - 용도 : 법인 설립 )

    - 자본금 납입 계좌 : 상동

    - 기업 소개서 - 중국어


 위의 자료를 준비하여, 대행사를 통해서 법인 설립을 진행하면, 일반적으로 3개월 이내에 법인 설립 완료됨.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정관에 정해진 내용에 따라, 일시로( 또는 분할하여 ) 자본금을 납입하여, 출자를 완성함.


3. 중국내 고객사 확보 방법 : 중국인 고용 ( 여기서 최초의 중국인 고용의 필요성 발생 )

 ; B2B 비지니스이던, B2C 비지니스이던,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최고의 실력자를 고용하겠다' 라는건 처음부터 무리라고 볼 수 있다. A. 최고의 중국인 실력자인지 알아볼 수 있는 시야 확보를 못했으며, B. 최고의 중국인 실력자도 드물다. 즉, 결과적으로 시장만 명확하다면, 그 분야에 관심있는 중국인을 1명 고용하여 타이트하게 관리하여, 고객사 및 고객을 확보한다.

 업무 목표를 분명하게 지정해 줄 수 없는 직원은 고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4.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 내부 중국 직원 교육( 3번과 헷갈릴 수 있지만, 고용과 교육을 분리해서 생각할 것 )

 ; 여러분의 비지니스 규모가 B시리즈 투자가 이루어질 정도로 커진다면, 쪼금, 아주 쪼금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전에 당신의 직원을 교육시킨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짊어져야 한다. 아마, 당신의 중국 직원은 업무를 통해서, 또는 교육 과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돈이 될만한' 노하우가 쌓였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또는 타인에 의해서 쉽게 이직하게 될 것이다. 그 이직에 대한 욕구를 회사의 비전이나 급여 시스템으로 잡아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유일한 방법은 당신의 회사가 거대해져서, 아무도 그 중국 직원을 관리하지 못할 수준이 될 경우, 그 직원은 해당 기업체에 오래 근무하려 할 것이다.

 작은 기업이고 한창 성장해야 할 기업에서, 중국 직원은 명확히 활용처가 분명하고 대체 가능한 부속품으로 활용할 대상임을 인지해야 한다.

 그들을 인격적으로 모욕을 하거나, 무시를 하라는 뜻이 아니다.

 각자 명확한 자신만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현재 능력( 미래의 훈련된 능력이 아닌 )으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자원으로 이해하라는 것이다. 그 이상을 기대하고 투자를 하는것은 굉장히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5. 투자 유치 : 씨드는 엄마 아빠에게, 엔젤 부터는 대표의 순수한 네트워크로 시작된다.

 ; '중국에서 씨드머니를 투자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이런 얼토당토 않은 계획은 세우지 말기 바란다. 적어도 당신의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할 이유가 분명하다면, 최소한의 비용이라도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위의 각 과정을 통해서 당장 매출이 없지만,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면, 실무는 일단 다른 구성원에게 맡겨두고, 자신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무조건 알려야 한다. 중국에는 투자자가 발에 치일만큼 넘치지만, 그렇다고 해도, 누군가가 어느날 갑자기 당신의 집 문을 두드리며 투자하겠다는 사람은 없다. 여기서 중요한 건, QQ와 위챗은 이메일과 전화번호보다 더 중요하므로 반드시 챙길것.

 

  A. 창업 및 투자 관련 오프라인 모임 장소에 무조건 참석 

    ; 중국에 지인 하나 없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여기서 네트웍을 만들어야 한다. 무조건 참석해서, 무조건 알린다. 투자를 받는 목적보다는, 당신의 사업을 알린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모든 핵심을 공개하지 말고, 상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수준( 질문할 내용이 있는 수준 )까지만 알린다. 그 후, 약간의 관심( 연락처를 얻고 싶다 정도 )만 보여도, 지속적으로 메일과 QQ, 위쳇 등으로 식사 약속을 잡고 끊임없이 자신의 사업이 발전하고 있음을 알린다. 즉, 팔로업이 가장 중요하다.


  B. 위챗 및 QQ의 투자 및 창업 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

    ; 사실 중요한 투자자들은 자신들 끼리만 폐쇄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 아주 일부는 외부에서 공개적인 활동을 하므로, 그런 활동적인 투자자를 만날 확률을 기대하고, 이런 공개적인 커뮤니티에도 자주 참석하고, 오프라인 모임에 자주 참석한다.


  6. 투자 협의 : A 씨리즈 이전까지는, 자신의 지분을 50%이상 유지할 것.

  ; 회사가 매출이 없는 거지라고 해서, 가치가 없다고 착각하지 마라. 대표인 당신 자신이 회사의 중요한 자산일 수 있다. 즉, 엔젤 단계부터 끊임없이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하게 되면,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게 될텐데, 그 중에 가장 희박한 투자자들이 PF 방식의 투자를 하려는 케이스이다. ( 당신의 특정 프로젝트에 확고한 비전을 가진 투자자 ). 그 이외에는 모두 회사의 지분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데, 반드시 기억할 것은 A 시리즈 투자가 진행되기 이전까지는 반드시 51%이상의 본인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정관등에 명확히 설립자가 다른 사업을 함부로 진행할 수 없음을 명기해 놓는 것이 좋다. ( 어차피 A시리즈 투자가 이루어질 수준이면, 정관 변경 절차 등을 거치게 된다. )


 7.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기업 가치를 키우는 방법 : IP, 특허나 직원수가 기업 가치를 말하지 않는다.

  ; 투자자마다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데, 매출의 성장 가능성이다. 당장의 매출을 중요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당장의 매출이 빈약해도 늘어나고 있는 매출 규모와 명확한 수요를 만들어 냈는지 등의 비전을 중요시 한다. 하지만, 이것이 제조업에서의 수요 창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다양한 '컨텐츠' 산업과 융합되었을 때, 당신의 비지니스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폭발력을 발휘하거나, 또는 전혀 다른 위험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제조업에서 예측하는 방식은 의미가 없다.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 하는 것이다. 현재의 중국에서의 최고의 비지니스 방식은 A. 빠르게 변화하고, B. 실수에 대한 빠른 변화, C. 성공에 따른 빠른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이는 조직이 커질수록 더욱 어렵게 될 것이며, 기업이 성장하면서 약점이 함께 확대되는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최대한 단순하게 쓰려 했는데, 결국은 길어졌다.


 한국 스타트업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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