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에 관한 오해의 뼈 때리는 답안
"말을 잘하려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연습해야 한다."
"유머가 부족해서 인기가 없고 관계 맺기가 어렵다."
"대화를 리드하려면 순발력과 말발이 좋아야 한다"
"말을 잘 해야 자신감도 있고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연습해야 자신감이 생긴다."
"지식과 정보가 많아야 대화를 더 잘 한다."
"말을 잘하면 PT나 강의도 잘 할 것이다"
"책을 많이 읽어야 말을 잘한다."
"임팩트 있게 말해야 된다."
스피치 코칭을 문의하는 분들이 코칭을 시작하기 전 상담하거나 시작해서 진행 중에도 꾸준하게 제기하는 스피치에 관한 선입견과 오해들이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을 주관적으로만 바라보면 생각의 유무 또는 정리와 확신 그리고 자존감의 높고 낮음이 기준이 되며 객관적으로만 접근하면 기준이 모호하고 만족이 없으며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상대적이며 상황과 분위기 대상에 따라 평가는 달라지게 마련이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많은 양의 단어를 논리 정연하게 빠르고 수려하게 내뱉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반대로 말을 천천히 하고 어눌하게 한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말을 할 때 재미와 위트는 전부가 아닌 부가적인 것이며 재미와 순발력에만 신경 쓰다 보면 가벼워지고 길이 사라지며 정작 하고자 하는 말이 힘을 잃게 되고 정보와 지식 그리고 사실과 논리에만 치중하면 지루하고 딱딱하여 이해가 어렵고 감동도 떨어져서 결국 귀를 닫아 버리게 되니 재미만이라도 있는 말보다 못하게 된다. 모든 것은 적당해야 하며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말 또한 다르지 않다.
말은 나의 생각을 명료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상대가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게 하며 나아가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면 그만이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나머지는 거들뿐이다. 그러면 하나하나 질문에 간단한 답을 하며 오해를 풀어가보자.
말을 잘하려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연습해야 한다.
말을 잘 해야 자신감도 있고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연습해야 자신감이 생긴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기 연습을 하면 반복적인 노출로 인하여 두려움이 무뎌져서 담력과 자신감이 키워질 수 있으며 발표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기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상황에 자신을 자주 노출시켜 두려움을 둔감하게 하는 것이지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감이 생기거나 말을 잘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 생각에 확신이 있으면 두려워도 이길 수 있으며 청중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응시하면서 까지 말할 수 있다. 만약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거나 확신이 없는데 여러 사람 앞에 노출한다면 더 큰 트라우마가 생겨서 두려움이 배가 될 수 있다. 특히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되는 자녀를 지도해 달라는 부모님들과 상담은 이 부분에 오해가 상당하여 설득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개인 코칭 시간을 5회 정도 거친 후 소그룹 코칭이 가장 바람직한 코스다. 이러한 이유로 자신의 생각정리가 먼저다. 생각이 정리되고 확신이 있으면 말하는 한 마디 한마디에 힘이 생기고 들을 귀들이 열리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유머가 부족해서 인기가 없고 관계 맺기가 어렵다.
대화를 리드하려면 순발력과 말발이 좋아야 한다.
유머가 부족하거나 재미가 없어서 인기가 없거나 관계 맺는데 어렵다는 것은 지극히 자기만의 생각이며 이것이야말로 오해다. 그렇다면 먼저 거울을 보고 자신의 표정이 어떤지 보라. 굳은 표정인가 웃는 얼굴인가.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다른 사람이 보는 자신의 모습이나 성품을 적어보아라. 유머와 위트 순발력은 여유와 풍부한 감성과 공감능력에서 나오며 말재주가 아니다. 평소 넉넉한 마음의 상태와 기쁨과 행복감을 발견하고 유지하는 삶이 녹아들어 내 안에 쌓이고 그것은 향수처럼 피어나는 것이기에 사람들은 당신이 굳이 어떠한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아도 느끼는 것이다.
당신이 대화에 잘 끼지 못하거나 영향력이 약하고 인기 없는 이유는 유머러스하거나 말주변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살지 않았기 때문이며 딱딱한 사고가 한몫을 한다. 먼저 자신의 모습을 체크하고 되고자 하는 모습을 적어보고 간극을 살펴보아라. 일단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긍정은 부정을 이기며 긍정적인 사람은 인기가 있고 자신감이 넘쳐난다. 이것은 진리다.
자신의 모습을 적어보고 부정적인 단어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해석해보아라.
예를 들어 '융통성이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신중하고 성실하다'로 바꾸어보라. 자신을 더 멋지게 인식하게 되고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변할 것이다. 변하면 말도 변하고 힘이 생기며 상대가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며 어느새 영향력이 생기며 위트가 넘치고 대화를 리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식과 정보가 많아야 대화를 더 잘 한다.
책을 많이 읽어야 말을 잘한다.
책을 많이 보고 다방면에 지식이 풍부하다면 당연히 아는 것이 많기에 할 말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 번 생각해보라. 어떤 주제가 나와도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처럼 혼자서 술술술 말을 이어간다면 처음에는 대단하다 생각하겠지만 그 상황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귀와 마음을 닫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며 일방적으로 강사의 말을 듣는 것보다 교육생도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만족도가 높은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신문을 보거나 책을 가까이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자신을 다지는 최고의 수단이며 필요충분조건이다. 하지만 청중 앞에서 강연을 하거나 작가라면 방대한 지식은 자랑이며 자신을 빛나게 하고 다른 이들에게 유익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대화는 다르다.
대화는 주고받는 것이며 질문하고 주장하고 답하고 논하는 것이지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질문은 상대를 존중하는 느낌도 있고 상대의 생각을 이끌어내며 대화를 풍성하게 하기에 최고의 대화법은 '질문'이다. 대화를 리드하는 것은 자신이 이야기 주제를 넘나들며 어떤 이야기든 맞받아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말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능프로에서 유재석의 역할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다.
말을 잘하면 PT나 강의도 잘 할 것이다
임팩트 있게 말해야 된다.
물론 잘 할 것이다. 그러나 핵심을 놓치면 빈수레다.
강의와 PT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핵심 맥락'이다. 작성한 원고를 줄줄 읽어내려가는 강의에 감동이 있겠는가. 파워포인트 시트마다 빼곡하게 쓰여있는 글들을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 내려간다고 이해가 되며 집중이 되겠는가. 가장 좋은 프레젠테이션은 될 수 있으면 적은 양의 글과 명료한 전달력이다. 강의 또한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는 아무리 재미있어도 도움이 되지 못하며 일관성을 놓치지 않고 알아듣기 쉽게 맥락을 유지하는 강의가 진짜다. 이것이 임팩트 있게 말하기다.
말로 하는 모든 것
양재규 스피치 양재규 원장
스피치 코칭/상담코칭/ 에니어그램/ 부모교육
'사람을 살리는 진짜 말하기' 주제로 강연.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유머 능력자 따라잡기
바른 아이 vs 밝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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