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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통 스피치 Jan 16. 2019

말 잘하려면 이렇게 하라 /발표불안 편

알아차리고 정리하고 이해하고 분명하게 말하라.

도대체 왜 떨리는 것일까.

두 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여러 사람 앞에서 혼자 말해야 할 때는 머리가 하얗게 되거나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발표불안의 원인은 크게 심리적인 요인과 명료하지 않게 말하는 습관 그리고 발음의 부정확 등에서 요인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자가 진행하는 스피치 코칭은 총 6회로 진행되며 대부분은 6회 안에 불안이 해소되거나 불안의 정도가 대폭 경미해짐을 경험한다.

발표불안 해소의 방법은 대략 이러하다.


먼저 어떤 상황에서 떨리는지 당시의 상태를 말한 후 심리적 원인을 찾아 나선다. 혹시 전에 남 앞에서 말할 때 놀림을 받았거나 자존심이 크게 상할 만큼 윗사람에게 혼났던 경험이 있는지 또는

스스로 선택을 잘 못하고 감정표현에 약하며 욱하는 성질이 있는지 거절을 잘 못하는지 등을 물어보거나 스스로 말하도록 대화를 이끈다.

심리적 요인이 발견되면 일단은 그 심리적 상태를

알아차리고 인정하도록 한 후 말하는 습관을 점검한다.

대개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떨린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떨고 있다는 것을 팔다리 손, 목소리, 눈꺼풀 할 것 없이 온몸으로 느끼고 반응하며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고 무표정이거나 고개를 갸우뚱거린다거나 딴짓을 하는 청중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유난히 민감하며 그것은 자신이 잘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오류로 전해지며 떨림은 증폭된다. 사실 사람들은 당신에게 굳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면서까지 당신에게 영향을 줄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며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라. 즉 당신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의 몸짓과 표정을 오해하지 말고 그나마 당신을 보고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사람을 보며 말하라. 감정의 오류는 상황의 오해를 일으키며

그 상황을 모면하고자 말이 빨라지거나 숨이 가빠지고 뒤끝이 흐려지는 등의 오류가 발생한다.

심리적인 경우는 이 정도로 정리하고 다음은 스킬 부분이다. 스킬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이해하기'이다.

흔히 정치인과 목사들이 말을 잘한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자신의 말에 확신이 있으며 최소한 자신은 그렇게 믿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듣고 변화되게 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말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충분한 이해를 거친다면 그 말은 곧 자신이 되어 이야기하듯 풀어서도 말할 수 있고 때로는 한 문장으로 간략하게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어휘나 단어를 많이 알아서도 아니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온전히 이해했을 때 가능하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하고자 하는 말을 화면에 가득 써놓고 줄줄 읽어 내려가는 프레젠테이션은 최악이다. 심하게 말하자면 하지 않는 편이 낫다. 듣는 사람들도 출력된 용지를 가지고 있고 화면에 그대 보이고 발표자는 고개를 처박고 읽거나 화면을 보고 읽어 내려간다면 그것이 무슨 프레젠테이션인가.

외워서 발표하는것 또한 위험 부담이 크다. 외웠던것이 생각 안나면 뒷부분이 무너질 수 있다.

PT에 최소한의 키워드만 적고 그것을 풀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온전히 자신이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해하고 또 이해하라. 이해가 안 되면 말하지 마라. 자신이 이해가 되면 설득은 시간문제다. 그러면서 떨림이 경감된다.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감과 확신의 부재인 것이다.


둘째는 '정확한 발음'이다.

발음과 호흡 편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그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자신의 발표 내용이 온전히 이해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면 하고자 하는 내용을 일단 써라.

그리고 일어라. 읽되 띄어 읽고 강조할 단어를 체킹 하라. 분명하고 설득력 있게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목소리가 좋거나 수려하게 말을 잘해서라기보다 '명확한 발음'이 상대의 귀에 전해져 온전히 이해되도록 말한다.

발음만 분명하게 해도 떨림일 최소화하며 문장의 시작과 끝이 완성된 문장일 때 효과는 배가 된다.

먼저 너무 길지 않게 호흡에 맞춰 띄어 읽기 늘 체크하고 강조할 단어들을 표시하라.

예를 들어 '그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이렇게 띄어일 거기 표시를 하고 각 첫음절 '그' '그' '말' '득' '안'을 강조하며 읽어라. 그리고 이 문장에서 강조해야 할 말 '듣지'를 더욱 강조하며 읽어라.

당신의 말이 신기하리만치 분명하게 들린다고 말할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 않았다'까지 동일한 호흡으로 볼륨을 조절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끝이 흐려지며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의 말을 듣는 사람이 딴짓을 하거나 눈꼬리가 올라가는 등의 표정이나 몸짓을 보고 당신 또 낙심하며 자책하게 될 것이다.

40대 이후라면 예전에 용각산 광고에 카피를 읽는 성우의 음성이 생각날 것이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음성지원이 되는 듯하지 않은가. 이것을 읽을 때 어떻게 읽는지를 알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용' '소' '안'을 강조하며 읽고 '소리가 나지'를 강조한다. 이해가 되는가.

악순환의 고리에서 탈피하기 위하여 발음을 정확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라. 떨지 않고 여유까지 넘치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프레젠테이션할 자료가 있다면

1. 하고자 하는 말을 모조리 쓰고

2. 띄어 읽기와 강조 단어 표시 후 읽어라.

3. 읽고 또 읽으며 외우지 말고 이해하라

4. 키워드만 적어놓고 풀어서 말하라

말로 하는 모든 것. 말과 사람에 관한 연구소

양재규 스피치 양재규 원장

스피치 코치/ 관계 회복 코치/ 스피치 심리상담가

사람을 살리는 진짜 스피치 강연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유머 능력자 따라잡기

          바른 아이 vs 밝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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