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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통 스피치 Feb 18. 2019

말 잘하려면 이렇게 하라 /이해 편

말이 머릿속에 그려졌을 때 비로소 이해되는 것이다

말을 하면서도 도대체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자신도 모르겠거나 "도대체 너 하려는 말이 뭐야?""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라는 말을 상대에게 종종 듣는다면,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나는 말 주변이 없어서 이러는 거야" "나는 말을 할 때 서론 본론 결론 순서로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지 못해서야" 이처럼 자신이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데는 이 두 가지 이외에 개인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말을 잘하는데 기본이 되면서도 그중에 가장 핵심은 자신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어디서부터 말해야 되는지, 어디가 핵심인지, 무엇을 말해야 되는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라. 자신도 이해되지 못한 내용을 어떻게 조리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수학 문제를 대할 때 공식과 원리를 온전히 이해한 학생은 난이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문제든 자신 있게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정확하게 가르쳐 줄 수도 있듯이 말하는 데 있어서 하려고 하는 말의 내용이나 상황을 자신이 온전히 이해하고 말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극과 극. 천지차이다.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나 어휘력이 미천해서 언변이 약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자신이 하려고 하는 말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자존감이 낮거나 확신이 약하고 그로 인해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해서 말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이며, 논리적으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것 또한 자신이 하려는 말에 대한 이해가 약하고 서론 부분이나 주변 이야기를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다가 길을 잃어버린 이유이다. 다시 말하고 또 말하겠지만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을 강조하려는 말하는 태도가 아니라 횡설수설이며 뜬구름이고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피로감에 젖게 만든다. 말은 간결하고 명료해야 하며 이것은 명확한 '이해'에서 기인한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었다는 조건으로 다음 단계는 설명하고 묘사하며 말하는 것이며 이때 하는 말은 상대의 머릿속에 내 머리에 있는 내용의 그림을 그대로 옮겨 놓는 것처럼 그림 그리듯이 말해야 한다.

사람은 상대의 말을 텍스트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감성을 동원하여 자신이 익히 알고 있는 정보와 경험한 것에 입각해서 이해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을 보고 경험한 상대가 당신에게 설명한다면 그 상대는 최대한 당신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당신이 알법하고 경험했을법한 수준의 범위에서 말을 할 것이며 예를 들거나 자신이 본 것을 설명과 묘사로 그림 그리듯 말하고 있을 것이다. 이유는 이해시키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었건 설명을 잘했건 사람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의 범위 안에서 외에는 이해하지 못하기에 당신이 하는 말의 내용이 상대의 머릿속에서 그림으로 그려져 완성되었을 때야 비로소 이해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짧은 그림 동화책을 읽고 상대에게 줄거리를 말해보는 연습이나 자신의 집 위치나 특정한 상황을 지정해서 설명하는 연습도 좋다.


말을 잘하고 못 하고는 명확한 발음과 리듬감 있는 어투 그리고 이해도와 주제의 일관성이다.

자신도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난감하다면 먼저 이해하라. 자신이 이해되지 않았다면 설명하기보다 질문하라. 질문을 잘하는 것만으로 말문이 트이고 관계도 좋아진다.

그림 그리듯이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지금 창문 밖의 풍경을 거실에 있는 사람에게 설명해 보아라. 여기서 주의할 포인트는 그림에는 사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감성 즉 느낌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하늘은 파랗고 나무가 있고 차들이 지나다니고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나무는 잎이 바람에 흔들거리고 사람들은 제법 쌀쌀한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바쁘게 가고 차가 거리에 가득하네"라고 말한다면 자신이 바라보고 느끼는 감성이 포함된 것이다. 이것이 그림 그리듯이 말하는 것이다.

말로 하는 모든 것

말과 사람에 관한 연구소

양재규 스피치 양재규 원장

스피치 코치/ 관계 회복 코치/ 사람을 살리는 진짜 스피치/ 마음을 여는 공감 스피치 강연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유머 능력자 따라잡기/  바른 아이 vs 밝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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