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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8. 2023
내 마음이 아플 적에
내 마음과 같은 사람은 없다
"인생은 독고다이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길을 살아가다 보면 험한 일도 슬픈 일도 기쁜 일도 경험하고 희망에 부풀기도 하며 좌절감과 억울함에 낭떠러지에 서 있는 듯 불안하고 답답한 시기를 만난다.
한 걸음도 내딛을 수 없고 나를 도울이 하나 없고 내 억울함과 외로움과 공허함을 알아 줄이 어느 누구도 없다 느꼈을 때 하나님께 매달리며 회개하고 살려달라고 기도 해야만 했다.
나의 마음이 아플 적에 아내도 자식도 둘도 없이 좋아 지내던 친구도 목사님도 내 마음하나 알아주고 녹여주지 않았다. 이해하지 못했고 나 또한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민과 문제들로 힘든 시기가 있었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소연. 그것은 부질없는 짓이었다.
오직 기도하며 내 마음을 쏟아놓고 울고 매달리는 길 외에는 없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 순간은 내 마음을 알아주고 토해내서 후련하고 위로받은 것 같은 느낌이지만 돌아서면 결국 혼자였다.
오롯이 혼자서 나의 문제와 아픔을 감내해야만 했다. 혼자다. 인생은 어디까지나 혼자이고 독고다이다. 이루어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라.
상의하지 말고 조언을 구하지도 말고 눈치 보지 말고 기도하며 당신이 결정한 대로 꿋꿋하게 가라.
다른 이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나 발표불안을 호소하며 방문하는 내담자들에게 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맞는 말이다. 그들은 그들의 문제와 생각으로 가득하다. 그러한 이유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고민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무례하게 행동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묵묵하고 끈기 있게 밀고 나가는 이 가 승리한다.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의미의 '우보천리'라는 말이 있다. 물론 목적과 방향이 중요하지만 뚜벅뚜벅 가다 보면 그곳에 도착한다.
외롭고 힘들고 억울하고 좌절감이 들고 막막하고 숨쉬기조차 버겁다면 망설이지 말고 먼저 결단을 내리고 한 걸음을 내딛어라.
나의 과거를 돌아봤을 때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왜 뭐 하나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까'이다.
알량한 배려심으로 나를 포기하며 상대를, 환경을 맞춰가며 살아왔다. 제대로 놀아봤거나 제대로 공부를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가족 생각 하지 않고 오직 나 자신의 미래만을 생각했다면, 하는 아쉬움. 나이 50이 넘어 다시 혼자다.
이제라도 오직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겠다.
망설임과 두려움으로 아까운 인생을 더 이상 망치고 싶지 않다.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고 기도하며 묵묵히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가며 걸어가라.
가다 보면 길이 보이고 막히면 돌아가면 되고.
'인생은 독고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