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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통 스피치 May 22. 2023

살려 보기로 했다

우리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가

얼마 전 청보라 작은 꽃이 만발한 야생화를 선물 받았다. 두 개를 사서 하나는 본인의 집 피아노 위에 에 두고 하나는 나에게 주었다.

며칠이 지나서 우리 집에 온 그녀는 내 상담 책상에 놓여 있는 화분을 보고 감탄과 부러움이 섞인 투로 입을 열었다. "어쩜 이건 이렇게 꽃도 많이 피고 튼실하게 잘 자라요? 우리 집에 있는 건 시들해 가는데... 그래서 환경이 중요하다 하나 봐요"

우리 집 환경이나 기운이 좋아서 잘 자라나 보다 생각한 그녀는 며칠이 지나서 자신의 화분을 가지고 왔다. 같은 날 들여온 화분의 극명한 자태란 실로 놀라우리 만치 극명 했다.


식물에게 필요한 건 적당한 일조량과 통풍과 물과 양분인데 무엇이 부족해서 이리된 것일까. 하며 영양제도 줘보고 물도 넉넉히 줘봤다. 그러나 점차 시들해져 가는 야생화. 사람이나 짐승이나 식물은 생명체다. 생명이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예전에 일본의 학자가 물을 가지고 실험한 놀라운 결과를 우리는 알고 있다.

물을 보고 '사랑해, 행복해' 등의 긍정적인 말을 들은 물은 육각형의 선명하고 튼실한 물 분자 구조를 이루었고 '미워, 죽여버릴 거야, 악마'등의 나쁜 말을 들은 물의 구조는 흐트러져 버렸다.


사람도 마찬 가지다. 사랑과 관심, 인정과 지지를 받고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자존감이 높고 자신과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가 건강하다. 그러나 모멸감을 느끼고 수치와 멸시, 무관심과 인격체로서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며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도 그늘에 머물러 있게 되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야생화는 물을 많이 주거나 안 주었거나 일조량이 적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양분이 적으면 죽게 되어있다. 그러나 사람은 다르다.

환경이 좋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이 아니며 환경이 좋지 않다고 하류인생이 되란 법도 없다.

사람은 식물과 달라서 내가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나와 나의 인생이 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와 무관한 것이 된다. 한탄만 하고 불평만 털어놓는 것은 불행한 환경과 자신의 인생을 일치시키는 지름길이며 좋은 환경에서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하는 사람도 튼실하지 못한 자신의 인생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내가 먹은 음식이 나의 몸을 이루듯 받아들이는 모든 것으로 인해 나와 나의 인생이 결정된다.

식물은 외부의 환경에 깊은 영향을 받지만 사람은 그 환경을 받아들일 수도 밀어낼 수도 있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듯 나의 생각과 말을 좋은 것으로 채우자. 그것이 나를 살린다.

양재규스피치 양재규원장

말로 하는 모든 것 코칭

사람을 살리는 말하기 강연

강연/코칭 문의 010 9990 5537

저서:

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

이제는 스펙이 아니라 스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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