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전공 선택 고민 상담

by 노형균

질문


안녕하세요? 의대를 가고 싶어 하는 고2 학생입니다. 저는 기초의학을 꿈꾸고 있는데요, 기초의학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학교가 중요한가요? 그리고, 임상을 하면서 기초의학 연구를 하는 경우도 많나요?


답변


의대를 가려는 목적이 뭔지 의대에 가서 환자를 보지 않고 기초의학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두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만 임상을 하면서도 기초의학 연구를 하는 경우도 많냐는 질문을 봤을 때는 둘 다 욕심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어느 한쪽에 확실하게 관심이 집중되어 있지 않다고 봅니다. 정신과 교수인 중고교 1년 선배한테서 예전에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그 선배는 지금 치매 전공인데 정신과 레지던트를 들어갈 때는 psychology에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신과는 psychology와 biology 양 갈래로 나뉩니다. Psychology는 Sigmund Freud로 잘 알려진 정신분석과 C. G. Jung의 분석심리학, Aaron T. Beck의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를 하는 분야이고 Biology는 organic 한 면과 약물치료 등 생물학적인 면을 중시하는 대별되는 분야입니다. 반대로 어떤 정신과 레지던트는 biology를 하러 정신과에 들어갔다가 psychology를 하게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원글자도 의대를 가고 나면 달라질 수도 있고 임상실습과 인턴을 하면서 실제를 경험하고 또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남자의 경우 인턴을 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나면 또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레지던트 수련 중이나 전문의가 된 후에도 전공을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은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기보다는 그 고민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원하는 의대에 안정적으로 진학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낫습니다. 대부분의 고민은 현재의 정보와 생각과 상황이 나중에도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보도 변하고 생각도 변하고 상황도 변합니다. 판단과 선택에 중요한 가치관도 변할 수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다.'란 말도 있듯이요. 의대에 진학하겠다는 의지는 변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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