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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형균 Oct 24. 2021

업무 스트레스 고민 상담

일 욕심이 많은 어느 노교수님의 사연


극심한 스트레스 탓일까요? 며칠 전 가슴이 조여 오는 통증과 압박감으로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 등을 받고 지켜보자는 의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일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데 이제 제2의 인생설계를 해야 할까요?

고민에 스트레스가 추가되는 느낌입니다.


답변


명상을 권합니다. 과도한 교감신경 항진에서 벗어나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줍니다. 섭생과 운동도 권합니다. 문서를 보시더라도 모니터로 보기보다 프린트해서 종이를 들고 연구실에서 걸으면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주 스트레칭해주시고 피로하다 싶으면 바로 쉬고 천천히 복식호흡하면서 명상해주세요. 잠도 12시 이전에 일찍 주무시고 최소한 4시간 이상 숙면을 취할 것을 권합니다. 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은 보이차도 묽게 해서 많이 드시길 권합니다.
일을 그만두는 것은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일을 그만두면 더 빨리 늙습니다. 일을 하되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치지 않게 하는 정도의 workload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시면 됩니다. 기술하신 증상을 갖고 계신 분들의 personality를 보면 열정적이고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이면서 일 욕심이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일수록 일을 완전히 놓으면 더 빨리 늙습니다. Stress가 반드시 나쁜 건 아니고 Eustress라고 적당한 긴장은 오히려 삶에 활력소가 됩니다. 다만 지나친 긴장은 건강에 나쁘게 작용합니다. 고무줄도 지나치게 세게 오래 당기면 탄성을 잃고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듯 그 임계점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만 욕심을 버리시고 내려놓으시면 다 해결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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