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움직이다가 손발에 찰과상을 입는다거나 그런 날이 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보통 '일진(日辰)이 안 좋다.'거나 '재수(財數)가 없다.'라고 치부한다. 그럴 수도 있다.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적으로 그날의 일진(日辰)이 안 좋을 수도 있고, 재수(財數)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일진은 일종의 바이오리듬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리듬에 따라 내 몸 컨디션이 안 좋을 수 있다. 재수(財數)의 財는 사주명리학적으로 내가 극(克)하는 것이다. 財는 財物이기도 하고, 건강이고 체력이다. 일진이 좋은 날이라도 전날 잠을 적게 자거나 피곤하면 주의집중력이 떨어져서 다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물리적 장애물이 아니더라도 내게 다가오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해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일상적인 행동에서 다치는 건 대부분 주의집중력 저하와 몸의 긴장 때문이다. 몸 컨디션이 좋으면 반사신경이 빠르게 작동해서 다칠 것도 피하게 된다. 결국 '몸이 운(運)이다.' 운을 좋게 하려면 몸을 좋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