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의 창조자가 되기 위한 조건
나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존재는 부모와 신(神)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나의 창조자'이다. 자신이 만든 대상이기에 무조건적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창조자가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존재가 자신이다. 선천적 창조자는 아니어도 후천적 창조자이다. 내가 먹는 음식과 행동이 내 몸을 만든다. 내가 하는 공부와 만나는 사람, 내가 하는 생각, 경험, 선택이 내 마음을 만든다. 신(神)과의 교감이 내 맑은 영혼을 만든다. 내 습관이 내 운명을 만든다. 나는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존재임과 동시에 나의 창조자가 되기 위해선 나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이 필요하다. 내가 내 창조자가 되려면 주체성이 필요하다. 남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을 살자. 남의 말이 아닌 내 내면의 소리를 듣자. 남이 결정해 주는 인생이 아닌 내가 결정권을 가진 인생을 살자. 남이 가고 싶은 길이 아닌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자. 내 뜻과 달리 남의 뜻대로 사는 인생은 종과 다름없다.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날 제어할 수 있을 때 난 나의 창조자가 되고 나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을 할 수 있다.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다. 나와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에서 이겨야 할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다. 요체는 '극기(克己)'이다. 즉, 극기가 나에 대한 사랑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