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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의 빛글 Sep 13. 2021

기독교적 관점에서 명리학 바라보기

알고 배척하기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354-430)가 말하길

하나님께서는 두 권의 책을 쓰셨다.

한권은 '자연'이고,

한권은 '성경'이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으니까. .. 당연히 합당한 말이다.

인간은 대자연을 보고 감탄만 하는 게 아니라, 자연을 통해 배운다.


그런데, 칼빈은 인간이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는데, 우리의 인격이 죄로 훼손되어 하나님께서 보여주셨더라도 우리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에게 안경이 필요한데, 그것이 성경이라고 보았다. 성경이전에 볼 수 있는 대상과 눈이 있다. 그 대상은 성경 이전에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다. 그러한 세계가 있고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안경을 쓰고 볼 것이 아니냐? (유튜브. 잘잘법.)





명리학과 주역에서는 자연의 섭리, 천지인의 세계를 짧은 한자로 함축시켜 놓았다.

그래서 한자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냐에 따라 뜻을 해석하는데, 쉽게 설명하기 어렵다.

주역은 음양으로 자연의 섭리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법을 제시했고,

명리학은 음양과 오행이 합쳐지면서 자연의 섭리를 인간사에 대입하여 설명하고자 했던 학문이다.


얼마전에 유튜브를 보니까.

***장로님께서 중학교 때, 고조할아버지가 직접 쓴 책을 발견했는데, 내용이 명리학과 주역과 귀신 쫓는 법 등이었다고 했다.

그것이 너무나도 신기해서 몇년동안 빠져있었고, 하나님을 믿기 전까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까지, 그것이 진리인 줄 알았다고 했다.

당신이 알게 된 그 책 내용도 무시해서는 안되고, 그들만의 법칙이 존재하는 것이었으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의 법칙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믿게 되면 하나님의 세상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했다.

믿지않는 자들의 세계와 하나님의 세계의 법칙이 다른 것이라고 했다.

그 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짧은 이야기였지만,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 분이 공부한 것은 귀신 쫓는 법 등이 기술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니, 부적 쓰는 법 등 주술에 관련된 것이며, 주역이라기 보다는 육효를 공부하신 것 같고, 명리학도 학문이라기 보다는 점술의 관점으로 써놓은 책을 공부하셨던 것 같다.


세상은 하나이고, 단지 하나님께서 만든 이 세상에 하나님을 믿는자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로 나누어지는 것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셨고, 하나님과 성경을 모르는 동양 사람들이 자연의 원리를 알고자 연구하고 탐구한 것이 주역과 명리학이었다. 하나님을 믿는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말씀을 우선으로 살아야 함에 틀림없고, 모두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영접하고 구원을 받아야 하지만, 이 땅에 사단의 역사로 인하여 하나님께로 갈 수 없게 만든다.

주역이나 명리학이 하나님께로 가지 못하게 하는 마귀의 학문이고 귀신의 것이고 하나님 믿지 않는 사람들의 학문이 아니고, 세상에 주어진 학문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주신 성경처럼 말이다.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가시적인 세상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이 봄여름가을겨울로 4계절이 순환한다. 명리학으로 영계를 볼 수 없다. 가시적인 세상의 자연과 인간의 삶의 법칙을 설명하는 학문인 것이다. 이것이 진리는 아니다. 진리는 성경이고 하나님 말씀이고 내가 체험한 하나님이다. 하지만, 내가 공부하고 연구하고 상담에 활용하는 명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도구다.


심리상담이 더 큰 차원의 영적치유가 되어야 하지만, 영적치유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깨닫고 알아야 한다. 기독교 영성치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턱대고 기독교 상담이나 영적치유를 할 수 없다. 생년월일시를 음양오행으로 기록할 수 있게 치환하는 것이 만세력이다. 만세력을 보고 생년월일시 사주 라는 것을 뽑아낸다. 목화토금수(오행)의 오행 10글자와 12글자가 쌍으로 만나 상(하늘)하(땅)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8글자를 분석한다.

명리학은 자연의 이치에 인간의 삶을 적용해서 보고자 했던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학문인가? 그것이 점술 같은 것으로 치부되어 아직도 음지의 학문으로 취급되고 기독교에서 비판받는 것은 참 안타깝다.





봄은 새싹이 돋아나고 생기가 도는 계절이다. 추위에 움츠렸던 땅에서 생명이 솟아 오르는 시기다. 그래서 물과 태양이 필요하다. 봄은 이제 막 태어난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다. 뭘 알겠는가? 그래서 순수하고 순진하다. 그리고 역동성이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러한 봄의 계절에 태어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속성을 가진다.


여름은 나무가 무성해지고, 꽃이 화려한 시기다. 어린아이에서 청년이 된 것이다. 이제 막 배짱을 부리고, 예의를 좀 알아가면서 사회에 나가서 진취적으로 일하고자 한다. 사회성을 알고 어울리고자 하며 활동영역이 넓어지는 것이다. 성실하고 분주하다. 사람들이 모이려고 하니 법과 제도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가을은 태풍을 맞이하고 열매 맺은 것 중 가장 뛰어난 것들이 남는다. 풍성한 열매 결실의 시기이기도 하고, 떨어진 낙엽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겨울채비도 해야 한다. 다음으로 넘겨줄 것을 저장하고, 이미 다 되어진 것이라, 안정성을 추구한다. 이미 결실을 이루었기에 염려가 없지만, 모두 그렇지만도 않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야 한다. 중년에 사회적으로 가장 안정권을 차지하면 좋겠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가을은 더이상 태양과 이 필요 없다. 나무에서 열매를 떼어내야 하듯 서로 떨어지려고 한다.


겨울은 가을에 저장해 놓은 것을 먹거나, 다른 곳으로 떠난다. 유통이 활발하고 다른 나라와의 교역이 일어난다. 외교도 여기서 일어난다. 이들은 가장 효율적이며 가장 낮은 듯 하지만, 가장 우수한 면을 감추고 있다. 겨울은 경제적이어야 하다. 봄여름이 사람에 대한 기초와 운영을 세운다면, 가을겨울은 산업에 대한 기초과 경영을 한다. 가을 겨울은 이제 움츠려들고 떨어지려고 하고 떼어놓으려고 하며, 겨울은 가장 응축된 것이다.


그리고 봄(목왕절) 여름(화왕절)  가을(금왕절) 겨울(수왕절) 사이 사이  간절기(토)가 존재한다. 토는 매듭짓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역할이며..중재이고 균형이다. 수화가 균형을 이룰려면 토가 있어야 하고 금목이 균형을 이룰려면 토가 있어야 한다.

목화토금수 중 토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토가 있다고 하여 균형이 있고 맺고 끊는 것이 정확하고 중재자 입장에 서는 건 아니다.


다만... 모든 인간이 한쪽으로 치우쳐있고 그러기 때문에 한쪽은 부족하고 아무리 균형을 이루었다고 해도 자연만큼 균형을 이루어서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다음으로 이어가지 않는다..그 중에 자연을 많이 닮아 조금 나은 자가 있고 좀 더 도움이 필요한 자가 있다.

수월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자가 있고 힘들게 살아가는 자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어느계절에 태어난 사람이 목화토금수(오행)+음양의 어떤 것으로 태어났고 8글자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향, 행동경향성, 심리기제 등을 알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추측과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사람은 자기 생각과 행동으로 현재가 있고 미래가 결정되어 진다. 그런데, 8글자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가지고 태어나는 대운이라는 것이 있고, 매년 지구인 모두에게 오는 자연의 섭리적인 운이 온다.



명리학은 예수를 믿지 않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학문이다.  하나님께서 만든 '자연'의 리를 음양오행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성경이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라면 성경을 통해 명리학을 바라볼 때 명리학은 배척할 것이 아니라 연구해야 할 학문이다.

타로는 명백히 점술이다. 육효나 자미두수 같은 것은 점학이라고 해서 학문의 기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점이 아닌 것이 아니다.

하지만. 명리학은 그 차원이 아니다.

그런 걸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명리학을 얕고 짧게 배워서 응용하려다 보니 명리학까지 점 취급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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