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이란
기독교 신앙이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하며, 감사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많은 신앙인이 가진 것을 잃었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며 힘들어합니다. 저 역시 그런 신앙인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저의 원망은 약 10년 전 끝이 났습니다.
그때는 억울했고, 힘들었고, 슬펐으며, 미래가 암울했습니다.
돈은 물론, 남편과 또 다른 많은 것을 잃었고, 제 삶은 어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죽은 것도 아닌데, 죽은 것보다 더 비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 떠나겠다고 했고, 붙잡을 방법조차 없었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떠난 그의 뒷모습은 차라리 사별을 했다는 말보다 더 큰 치욕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빼앗긴 후 남은 감정은 찢겨진 천조각처럼 너덜너덜했습니다.
모든 것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왜 그토록 서글프고 원망스러웠는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였더라면 잃어버리고 빼앗겼다는 슬픔과 억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많이 가졌다고 자랑할 수도 없고, 잃었다고 아쉬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인간은 빈손으로 태어나고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가진 것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더 쌓기 위해 발버둥 칩니다.
왜 그럴까요? 재정적인 여유가 있어야 더 많은 선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유일까요?
물론 그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자신을 높이고, 더 많은 영향력을 얻기 위한 욕심이 깔려 있음을 알게 됩니다.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취직을 했다고 하니, “축하한다”라는 말만 하면 될 것을 “우리 아들은 더 좋은 데 취직했는데”라며 자신의 이야기로 초점을 바꾸어버리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선한 일을 위해 돈을 벌기보다 다른 사람보다 돋보이기 위해 욕심을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천문학적인 재산을 가져본 적도 없고,
저만을 사랑하며 지원해 주는 남편을 만나본 적도 없으며,
사랑이 넘치는 부모 밑에서 자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체념이 더 빨랐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조급함도 과도한 욕심도, 불안과 두려움도 없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며, 죽을 때까지 하나님께서 저를 쓰시도록 기도하는 삶을 살 뿐입니다.
하나님께 입술로만 하는 믿음이 아닌 진정한 믿음을 달라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있게 해달라고,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간증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사용해 주시길, 제 자녀들에게 믿음을 전수하여 믿음의 가문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아직 저의 모든 기도를 다 들어주신 것은 아니지만, 자녀들에게 믿음을 전수하고 그들이 믿음을 갖게 되는 것만 빼고는 다 이루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재산을 모으는 이유는 후대가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자녀에게 유산을 남기지 못하면, 왠지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은 마음이 생깁니다.
후대가 조금 더 윤택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결국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제가 가진 것을 모두 빼앗겼을 때, 하나님께서는 저의 진정한 믿음을 보실 것 같았습니다.
딸마저도 엄마는 다 망한 사람이라고, 나이도 그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떻게 재기하려고 하느냐며 질타했지만, 저의 믿음은 시험 받지 않았습니다.
재산도, 일도, 사람들도 떠났습니다. 다행히 건강과 믿음을 나눌 사람들은 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주변환경, 사람들까지도 다 바꾸시는 것을 보며, 저는 순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의지하는 저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어느 순간에도 감사할 수밖에 없었고, 기뻐할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통장에 돈이 말라갈 때도 십일조를 했고, 잔고가 0일 때도 십의이조를 하라 하시니, 1년동안 십의이조를 했습니다. 보험을 해지하고 현금화 할 수 있는 예금들을 곶감을 빼먹듯이 빼서 헌금과 생활비로 충당했습니다.
모든 것이 없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향한 저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있어야 봉사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을 때도 제 시간을 빼서 봉사를 했고, 제 일보다 저의 생존보다 하나님의 일을 우선순위 1위에 뒀습니다. 그랬더니, 경제활동은 줄어들고 봉사만 늘어갔습니다.
그래도, 우선순위 1위는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
때때로 시험에 들고 투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뺏기고 이제는 더이상 부끄러워서 그 투정 마저도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돈이 있어야 헌금을 하겠다고 합니다. 나중에 한다고 합니다.
저는 헌금을 먼저 하고 쓸 돈이 없으면 소비하지 않았습니다.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고 없으면 대출을 받아서 헌금을 했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에 미친 신앙인, 광신도같죠~
하나님께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 같겠죠?
제가 이 교회에 올 때 다짐한 것 하나,
누가 뭐래도 하나님만 보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기적이란 하나님께서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이루어 주신 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그리고, 광야에 길을 사막에 물을 주시 듯 진정한 크리스찬으로 거듭나는 간증하는 강사로 세우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