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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씨티 Dec 24. 2018

사우나로 체내 들어온 납(중금속)을 배출할 수 있을까?

닭육수에 납이 들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오염된 도시환경에서 살아가면서 중금속에 노출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죠. 사실 우리 모두가 조금씩은 중금속에 오염된 상태입니다. 체내 한번 들어오면 제거하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납을 과연 땀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오늘의 뉴트리션팩츠에서는 

사우나로 체내 들어온 납을 배출시킬 수 있을까

에 대한 논문을 리뷰해보았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으로 번역한 한글자막이 달려있어요 :)

먼저 시원하게 답을 알려드리면 '제거할 수 있다'입니다. 기쁜 소식이죠. 하지만 언제나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합니다. 오늘의 논문리뷰에 따르면 우리가 닭육수를 무려 4리터를 마셔도 사우나를 한 번만 하면 섭취한 납이 모두 땀을 통해 제거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몸은 자체적으로 해독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물론 그런 해독능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점은 방금 체내에 들어온 납이 땀을 통해 잘 배출되는 것일 뿐, 과거에 축적된 납까지 모두 배출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잠깐, '왜 납해독 관련 실험을 닭육수로 하냐고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닭육수에는 실제로 엄청난 양의 납이 축적되어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영상 속 실험은 유기농으로 기른 닭에도 허용치가 넘는 양의 납이 축적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납은 새들의 골격계에 흡수가 되는데 심지어 뼈가 없는 닭 국물에도 허용치 이상의 납이 측정된다고 하네요. 이것이 과연 닭 뼈에만 나타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을까요? 다른 동물뼈로 실험한 결과가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오늘의 영상에서 닥터 그레거가 강조하는 포인트는 "납은 땀을 통해 충분히 배출될 수 있으니 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가 아니라 애초에 납이 체내에 축적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의 말이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겠지만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위한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납같은 중금속에 많이 노출된 날(직업적인 영향,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삼계탕을 먹은 날 등)이 있다면, 그런 날만큼은 의도적으로 사우나를 가거나 땀이 날 만큼 운동을 하셔서 효과적으로 납을 배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유기농 닭고기 국물에는 얼마나 많은 납이 들어있을까?" 영상도 첨부합니다. 위 정보의 모든 근거와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뉴트리션팩츠 영상 속 논문들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



이 글은 생활습관의학을 선두하는 뉴트리션팩츠(https://nutritionfacts.org)의 컨텐츠에 기반하여 작성된 내용입니다. 뉴트리션팩츠는 닥터 그레거가 설립한 기업의 광고와 후원이 전혀 없는 비영리적 기관으로써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과 20명의 연구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광고기사나 기업의 후원으로 발표된 논문들을 걸러낸 이런 투명한 건강정보들이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접해야 하는 건강에 대한 진실입니다. 저는 현재 생활습관의학을 수련하면서 뉴트리션팩츠에서 한국어 번역 자원봉사중인 의료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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