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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혁남 Dec 23. 2019

14일째. 술을 마셨다.

20191128 (목)

건선 치료 일지



자연식물식 식단

오전 07:15 현미 누룽지 두 주먹

오전 11:08 바나나 2개

오후 02:09 고구마 4개

오후 05:45 고구마 1개

오후 06:30 홍시 3개

오후 09:50 현미밥, 흑미밥, 배추김치, 연근조림, 미역 줄거리 볶음, 무장아찌

그 외 500ml 맥주 4캔


컨디션

어제 퇴근 후부터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원인은 정확히 모르겠다. 아마도 퇴근할 때 비스듬한 자세로 앉아 온 게 탈이 난 것 같다. (비뚜른 자세가 오른쪽 어깨에 부담을 주었나 보다.)

지금 상태로는 배송 온 스트레칭봉을 사용하기 힘들 듯하다.


일상

아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내가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보통 평일 아침에 나는 운동을, 아내는 아이들 식사와 그린스무디를 준비한다. 하지만 오늘은 아내의 강요에 의해, 내가 먼저 일어나 누룽지를 준비했다.


이 누룽지는 현미 외엔 다른 첨가물이 없어 내가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이다. 고소해서 계속 집어 먹었더니, 금세 배가 불러왔다. 뒤늦게 일어난 아내가 신선한 채소를 준비해 줘, 고구마와 그린스무디를 가지고 출근했다.


회사에서는 계속 앉아서 제안서 작업을 했다. 윗분들의 생각에 맞춰 제안서를 작성하려니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러다 그만 회사에 비치된 맥주에 손을 대고 말았다.


오래간만에 마시는 맥주는 감로수와 같았다. 4캔이나 마시며 제안서를 작성하다 밤늦게 퇴근했다.


오늘도 피곤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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