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9 (금)
오전 07:50 그린스무디 1잔
오후 03:00 그린스무디 1잔, 바나나 1개
오후 08:10 현미밥, 백김치, 배추김치, 미역 줄거리 볶음, 우엉조림, 숙주나물무침, 생두부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어깨는 조금 나아졌다. 이제 통증은 재활운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맥주를 마시고 늦은 밤 식사를 한 탓인지, 속이 더부룩하다.
코엑스 전시회다. 날씨가 엄청 춥다. 따뜻한 욕조에 몸을 푹 담근 채 노곤노곤 잠들고 싶다.
출근하는 와중에 이런 생각이 들다니, 날씨 탓인지 아니면 업무 탓인지 모르겠다.
요즘 몸과 마음이 모두 피곤하다.
전시회를 마치고 집에 와서는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자연식물식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을 최근에서야 발견했다.
바로 늦은 퇴근시간이다.
나는 되도록 오후 6시 이전에 하루의 식사를 마무리하고 싶다.
하비 다이아몬드가 쓴 저서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에서도 밤 8시 이후에는 음식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장한다. 나 또한 경험상 늦은 저녁 식사는 몸에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숙면이 어렵고, 다음날 속을 더부룩하게 만든다.)
그러나 또 배고픈 다이어트는 싫다. 매일 늦은 밤 주린 배를 움켜쥐며 잠이 들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는 어찌어찌 버텨왔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연식물식을 계속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풀어야 할 숙제가 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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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째.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