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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강한 킴진지 Apr 21. 2018

앞선 자들을 앞서는 법

book 4 <타이탄의 도구들>


"세상에는 극소수의 사람만이 아는 길이 진짜 있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조코 윌링크처럼 “좋아!”라고 외쳤다. 타라 브랙처럼 마라에게 차를 대접했다. BJ 밀러처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고, 금문교를 올랐던 캐롤라인 폴처럼 ‘두려움’을 떨어뜨리는 연습을 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거다. 대단한 사람들에게서 배우자. 개인적으론 더 나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르면 대단해질 수 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르면 평범해질테고...(평범한 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평범하기는 사실 어렵다.)


평범한 사람과 대단한 사람들은 생각 자체가 다르다. 생각이 다르니 행동도 다르다. 가치 기준이 다르고 판단 기준이 다르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도 다르게 보낸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선 대단한 사람들을 타이탄이라고 부른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는 말의 그 거인이다. 우리는 타이탄의 삶과 생각을 엿보고 배워서 그들의 어깨 위에 오를 수 있다. 그들만큼 대단해지거나, 어쩌면 그들보다  대단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다. (는 믿음과 뽐뿌(?)를 준다.)


근데 배울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걸리버 따라 거인국에 온 것도 아니고…) 들어본 사람도 있었지만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었고 대단한 말을 했다. 내가 평범한 사람이라 그런지 남다른 생각들이 너무 많았다. 그들의 말 중 기억할 것과 인상 깊은 것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는데, 밑줄을 컴퓨터로 옮겨보니 A4 용지로 24페이지나 나왔다.


너무 좋은 이야기라도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들을 순 없다. 그래서도 안 되겠지. 자신에게 울림을 주는 사람의 말이나 생각이나 행동을 삶에 적용해보면서 나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한 사람의 타이탄이 될 수 있으니까.


내가 타고 싶은(닮고 싶은) 거인들은 ① 주도적인 삶을 살며 세상을 보는 남다른 프레임이 가지고 ③자신 만의 삶의 체계를 갖추었다. 그래서 딱 3 문장만 추려보았다.


① 주도적인 삶

두려움과 불안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당신의 삶을 너무 타인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과 향하는 곳을 알면 타인의 중요성을 뚜렷하게 약해진다.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이 모호할수록 타인의 목소리와 주변의 혼란, 소셜미디어의 통계와 정보 등이 점점 커지면서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남다른 프레임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고 틈틈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멈출 줄 아는 것, 그리고 좋은 신호를 얻기 위해 2분 정도를 기다려줄 줄 아는 것, 그것이 곧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성공입니다.”


③자신 만의 삶의 체계

"1등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목표 달성이 아니라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체계를 갖춘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책을 보다 보면 각자 자신이 올라탈 거인을 만날 수 있을 거다. 꼭 찾아서 하늘에서 만납시다.



인생에 적용할 점!

1) 나만의 아침 루틴 보내기
 -잠자리 정리 / 아침 명상 / 한 동작 반복 / 차 마시기/ 아침 일기

2) 타이탄의 책들 읽기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할스 멍거의 <불쌍한 찰리 이야기>, 로버트 치알다니의 <설득의 심리학>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해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손자병법>, 비트겐슈타인의 책. <논리 철학 논고>와 <철학 탐구>

3) 2~3가지 매우 뛰어난 능력을 키우고 결합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기




여담으로 최근 재미있게 본 고등래퍼2의 우승자 김하온도 타이탄이란 생각이 든다. 키는 작고 나이는 어리지만 누구보다 주도적이고 남다른 프레임을 가졌으며, 자신만의 삶의 체계를 갖췄다.


김하온의 말 중에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이 하나의 프레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말이다. 그 말은 진리가 아닌데도 우리는 그런 말들에 사로잡혀 있다. 힘들게 고생하고 노력해야만 뭔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즐기면서도 뭔가를 얻을 수 있다. 김하온은 기존의 프레임이 아니라 ‘No Enjoy, No Gain’이라는 자신만의 프레임으로의 전환하는 힘을 가졌다. 이제 19살이 되었지만 이 힘이 김하온을 전혀 다른 생각으로 앞서가는 거인으로 만들었다.  


진짜 명상의 힘이었기에 가능했나? 김하온은 명상 래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실제로 이 책의 타이탄들은 명상을 많이 한다. 감정을 다스리고, 자신을 돌아보고, 깊은 사색을 하는 시간이 그들을 다르게 만드나 보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때이다. 인생에는 ‘3번의 기회가 온다’는 말이 나를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기회는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기회는 찾아 나서야 했다. 나에게는 큰 프레임의 전환이었다. 보다 적극적인 삶을 살기 시작한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남이 만든 말들에 얼마나 많이 갇혀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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