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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러닝 May 09. 2021

21년 어버이날

어린이의 어버이, 어버이의 아버지

나는 어린이에서

이제는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대전에 계시는 아버지를 뵈러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는데도

차가 막혀 4시간 만에 도착했다.


아버지가 드실 점심을 차리고,

오랜만에 마주 앉아 같이 먹었다.

건강이나 치아도 많이 안 좋신데도

오늘은 차려 드린 밥과 국을 다 드셨다.


아버지는 건강이 안 좋으셔서

평일에는 오전, 오후에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고 계시는데

요양보호사가 잘해 준다면서 칭찬을 하시는 소릴 들으니

내심 마음이 편해졌다.


엄격하고 건강하시고,

시골 동네에서도 힘이라면 아버지를 따를 사람이 없다 했던 시절도 있었다.


어린이의 어버이, 어버이의 아버지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오늘따라 아버지를 뵈면서

일찍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다.


대전에서 서울로 오는 길에는

큰아들과 함께 했다.

올라오는 길도 차들이 많아 저녁 늦게 도착했다.


주말에도 일을 하는 둘째와 아내

오랜만에 4명이 모여 늦은 저녁을

즐겁고 맛있게 먹었다.


21년 어버이날

아들과 어버이, 어버이의 아버지

모두 건강하길 소망한다.



#어버이날 #아버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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