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 양) 헷갈리지 마세요

한국어 바로 알고 쓰기

(량, 양)을 표현할 때는 아래와 같이 구분해서 사용하세요.

수량이나 분량의 의미이며, 특정한 단어 뒤에 붙어서 그 단어의 수량이나 분량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되는 어휘이다.

량: 한자어(명사) 다음에 붙을 때

- 한자어: 노동량, 작업량, 생산량, 운동량, 사용량, 거래량, 수량, 분량, 글자량, 용량, 일조량, 강수량, 변화량

"오늘 작업량이 너무 많아 피곤해."

양: 고유어나 외래어 명사 다음에 붙을 때

- 고유어: 구름양, 소금양, 종이양, 일양, 기름양, 밥양, 오줌양

- 외래어: 알카리양, 나트륨양, 칼슘양, 데이터양, 가스양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종이양은 한정되어 있다."

"매끼 먹는 밥양을 줄이며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다."

언어 사회 전체의 소통의 효율성과 통일성을 기준으로 할 때, 표준어와 방언으로 구분되고, 방언은 다시 지역 특성에 따라 드러나는 차이를 기준으로 한 지역방언과 사회방언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논의할 수 있으며, 이러한 하위분류의 하나로 어휘의 기원을 따져 층위를 구별하는 하위 체계가 고유어와 외래어의 구분이다.

고유어

본디부터 있던 말이나 그것에 기초하여 새로 만들어진 말, 고유어는 다른 말로 토박이말 또는 순우리말이라고도 한다. 고유어에는 쉽고 친숙한 낱말이 많다. 국어사전에서 한글 표기 뒤에 다른 글자가 없으면 그 낱말은 고유어이다. 현대국어에서 고유어의 정확한 수는 알기 어려우나, 대체로 국어에서의 고유어는 전체 어휘 항목의 26% 정도이다.

고유어는 순우리말로 '집', '밥', '옷', '여름', '놀다', '곱다', '빨리'와 같이 한국어를 기반으로 생성된 어휘를 의미한다. 고유어의 범주로는 친족어에는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신체어에는 '눈, 코, 입, 귀, 발', 색채어에는 '하얗다, 노랗다, 붉다, 푸르다', 감각어에는 '맵다, 짜다, 시다, 차다, 쓰다'와 같은 단어가 있다.

외래어

외국으로부터 들어와 한국어에 동화되어 한국어처럼 사용되는 단어. 고유어와 함께 국어의 어휘 체계를 형성하는 요소이며, 차용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빵, 냄비, 라디오, 버스, 택시, 텔레비전, 트럭, 리본, 바나나, 잉크, 커피, 테니스' 등이다. 국어사전에서 한글 표기 뒤에 괄호 안에 외국 글자(영어 등)가 있는 경우 외래어이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여 완전히 우리말처럼 굳어진 외래어는 국어사전에서 한글 표기 뒤에 괄호 안에 외국 글자를 쓰지 않기도 한다.(예: 냄비, 빵)

외래어와 외국어의 차이

외래어는 해당 어휘에 대한 국어 어휘가 대체할 수 있는 어휘가 국어에 없으면 그 어휘는 국어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외래어라고 하고, 국어 어휘가 존재하면 이는 대체가 가능하므로 외국어라고 한다. 예를 들어 'milk'와 'yogurt'를 비교해, 'milk'는 우리말의 '우유'와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어이고 'yogurt'는 우리말로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래어라고 정의하는 식이다. 그러나 'yogurt'는 '유산균 발효유' 또는 '발효유'라는 우리말로 대체가 가능하나 우리 언어 사회가 이를 널리 사용하고 있지 않을 따름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고 모호해지는 일도 발생하기도 한다.

외래어표기법

외국어, 외래어의 구분 등 모호해지는 혼란을 막기 위해 1940년에 조선어학회가 처음으로 [외래어표기법통일안]을 발표하였으며, 1958년에 제정된 [로마자의 한글화표기법] 등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1986년 1월 7일에 현재의 [외래어표기법]을 공포하였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정하여 [외래어표기법]은 외래어에 대한 표기의 기본원칙, 표기일람표, 표기세칙, 인명 및 지명 표기의 원칙 등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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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립국어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외래어표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