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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역전의기량 Dec 19. 2020

내가 부자가 되려는 이유

어떻게 사는 것이 내가 원하는 행복일까?






"나는 부자가 되려 한다"

돈을  따라다니지 않은 삶, 돈이 나를 따라다니게 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언제나 나는 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다녔다.   

가정환경이 유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보통은 회사를 구하는 기준은 집에서 가까운 곳을 많이 찾으나 나는 그 반대였다.


 2시간 넘게 출퇴근을 하더라도 돈을 많이 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으니까.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 다녀오면

엄마가 하시는 일을 돕는데 바빴다.


여름에는 포장마차, 겨울에는 붕어빵 장사 등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시는 엄마를 보며

나는  하루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편하게 살고 싶었다.


학교 다녀오면 집안일을 하던지 아니면

엄마 일을 도와 드리곤 했기 때문에

여행은 꿈꿔본 적이 없고,


다른 아이들처럼  학업에 도움되는 것을 배우러 다니거나 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아빠의 구타로 엄마가 집을 나간 이후부터는 돈에 대한 궁핍이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한 번도 돈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다.


이 세상을 벗어나고 싶었는지 몰랐을 나에게 작은 실낙 같은 작은 불빛도 생기긴 했었다.


무뚝뚝하지만,

책임감 강한 멋진 남편을 만난 것이다.


연애하는 동안 남편은 한 번도 나에게 돈을

내게끔 하지 않았기에 남편을 만나는 동안은

대접받는 느낌이었고  


남편은 늘 모든 것을 나 혼자 책임지려 하는 것을 보고 책임을 덜어주고 싶어 했다.


장남과 장녀의 만남, 참 닮은 점이 많은 남편과 나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은 현실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사랑과 결혼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집도 절도 없이 사랑한다는 이유로 빛을 얻어 시작한 결혼 생활


준비 안된 사람이 결혼을 해서였을까?


결혼하기 전부터 내 지인들이 결혼은 조건 따지고 해야 하다는 말에 나는 들은 척도 안 했다.

'그들은 남자 친구가 없으니까. 내가 부러워서 그런 거겠지' 라며  무시했는데


막상 결혼은 하긴 했지만,

한시도 돈에 대해 편해질 수 없었고

매달 일을 하면서  빚을 갚아야만 했다.  


나는 결혼까지 해서 돈을 따라다녔다.


어쩌면 결혼해서는 또 다른 인생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따라다니며 돈을 모은다는 건  당연한 일 인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돈을 따라다니기만 했지 돈이 나를 따라오는 방법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늘 자기 자신에게  한 번도 칭찬해 주지 못하면서 돈을 더 벌기 위해 채찍질하며 살았다.


자신을 채찍질하며 그 어느 것도 포기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숨 막히게 살다 보니

몸에서  병이 나기 시작했다.   


두 번의 유방암 수술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대학병원

수술대에 올라가 수술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수술 후

일주일 후에 바로 일을 복귀했다.


그저  돈을 더 벌기 위해서


한 번도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몸을 굴려가며 일을 했지만  내 손에 있는 돈은 얼마 없었다.


모이면 빛을 갚아야 했고 모이면 쉴 새 없이 일한 나에게 병원비로 쓰이고 있었다.


돈을 벌긴 벌지만 근근이 살아야 했기 때문에 한 번도 부모님께 제대로 용돈 한번 드린 적이 없었다.


나가야 하는 돈이 많으니 혹시나 큰돈을 드리기라도 하면  돈이 없어 전전긍긍하기 바빴으니까




"나는 부자가 되려 한다"



나에게 계속되는 불운,  

가난도 이제 내대에서 그만 끊고 싶다.


아파서 수도 많은

병원행에 한 번도 힘든 내색 없이 따라와 준 남편

 

그리고 무엇보다

딸에게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기에  


나는 매일 매 순간 전전긍긍하며

돈을 따라다니는  삶이 아닌 부자가 되려 한다.


늘  나를 잃어버린 채 ,

 다른 사람을 위해 벌고 있었던 돈이었지만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지 않고 가족과 소통함으로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직 대단한 성과는

없지만 나를 위해 공부도 시작했고  


눈앞에 일보다는 하나둘씩  

나와 가족을 위해  일을 찾기 시작한 이후,


돈을 따라다니는 삶이 아니라 돈이 따라오는

내가 주도하는 삶과 부자가 되는 모습을 그려가고 있었다.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뿐이었지만 작은 시작이

부정적인 사람에서 긍정적인 사람으로 원하는 길에 서서 달려갈 수 있도록 돕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시작이지만, 나는 믿는다.

마음가짐만으로 삶이 변환이 시작되었지만 내가 원하는 길에  갈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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