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과 개선방법
“몇 년 동안 하루에 1시간도 제대로 잠들어 본 적이 없어요.” 정말 이렇게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생명 유지가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오랫동안 제대로 된 잠 한 번 못 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심지어 30년째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는 여성이 있다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면 검사를 하면 환자의 수면상태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푹 잤는데도 못 잤다고 느끼는 증상을 ‘수면착각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수면착각증후군의 원인과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면착각증후군
‘수면착각증후군’은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자지 않았다고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 비교적 적당한 양의 잠을 자면서도 스스로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느끼는 것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데도,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수면을 취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수면착각증후군에 영향을 주는 요인
수면착각증후군은 수면 중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빈번하게 깼을 때 전혀 못 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중요 원인 중 코골이 같은 수면호흡 장애가 약 80%를 차지합니다. 또 심리적인 요인도 영향을 줍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소리 없는 코골이
-팔‧다리가 떨리는 사지운동증후군
-불안감
-사업실패, 이혼 등 정신적 충격
※불면증 환자에서 많이 관찰
불면증 환자의 60% 이상이 잠을 충분히 자고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잠을 자지 못했다고 착각하는 '수면착각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만성불면증 환자 중 상당수가 불면증이면서도 수면착각증후군으로 인해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불면증환자 130명(남성 58명, 여성 72명) 대상 ‘실제 수면시간 대비 수면착각 정도’ 분석
(자료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30%도 안 잤다 : 18%
-30~50%만 잤다 : 18%
-50~70%만 잤다 : 26%
※수면착각증후군의 피해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낮 동안 늘 피로하다.
-무기력함을 느낀다.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다.
-업무 성취도가 떨어진다.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불면증으로 착각해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한다.
수면착각증후군 관리‧개선법
수면착각증후군이 있으면 본인의 수면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수면다원검사 결과 등이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문제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 심리적으로 개선이 되고, 검사를 통해 수면착각증후군을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착각증후군은 특히 수면환경을 개선하고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수면위생(睡眠衛生)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만성불면증 환자는 반드시 수면제 복용 전 수면착각증후군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면위생(睡眠衛生)’
※수면위생을 위해 지켜야할 것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평일‧휴일 모두 일정하게 지킨다.
-잠자리 환경을 조용하고, 어둡게 만든다.
-잠자리의 시계를 치운다.
-10~20분 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책읽기 등 단순 작업을 하면서 잠을 청한다.
-운동은 잠들기 3~4시간 전에는 마친다.
-잠들기 약 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햇빛을 쬔다.
-낮잠을 피하고, 피로가 너무 심하면 20분 정도만 잔다.
※수면위생을 위해 피해야 할 것
-잠자리에서 TV‧책을 본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수분과 음식을 먹는다.
-잠들기 전이나 자다가 깼을 때 담배를 피운다.
-술을 마신 후 잠자리에 든다.
-오후에 커피‧콜라‧홍차‧초콜릿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오늘은 꼭 자야지”하면서 나치게 잠 걱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