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힐팁 Jun 18. 2018

임신‧출산 여성의 ‘배꼽탈장’

주요 증상과 치료법


임신‧출산 여성의 ‘배꼽탈장’ 주요 증상과 치료법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많은 신체 변화를 겪습니다. 여성호르몬 변화, 체중 증가, 피부가려움증, 허리통증 등 다양합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배꼽탈장입니다. 임신‧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배에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 배꼽탈장은 자연적으로 낫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성이 임신‧출산 시 겪을 수 있는 탈장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탈장(脫腸)이란 


탈장은 선‧후천적인 원인으로 뱃속 장기가 제 위치에서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배 안쪽의 복벽을 이루는 근막‧근육 같은 조직에 구멍이 생기면 뱃속의 장기들이 이곳으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탈장이 발생한 부위는 장기가 손으로 만져지거나 불룩 튀어나와 보이기도 합니다. 탈장은 서혜부(사타구니)와 배꼽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탈장 종류


①서혜부(사타구니) 탈장 : 서혜 부위에 나타나며, 탈장 중 가장 많음 

②배꼽탈장 : 배꼽 부위에 발생하며, 신생아와 임신‧출산 여성에게 많음  

③복벽탈장 : 배꼽아래 근막이 아니라 다른 위치의 배 근막이 약해져서 장기가 탈출됨

④횡경막(가로막) 탈장 : 배와 가슴을 분리하는 근육인 횡경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신생아에서 발생 

⑤절개 탈장 : 수술을 받은 절개 상처에서 발생 


소아와 성인 배꼽탈장 차이 


※소아 배꼽탈장


배꼽 주변 복벽 조직이 완전하게 닫히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힘을 주거나 우는 동안 탈장이 됩니다. 탈장 부위 크기는 1~3cm며 많은 경우 1년 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탈장이 5세 이상까지 지속되거나 탈장으로 인한 합병증인 감돈‧괴사가 생기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배꼽탈장 발병률이 높은 아이 


-저체중아

-다운증후군

-갑상선 기능저하증

-건강한 소아에서도 흔하게 발생


※임신‧출산 여성에게 많은 성인 배꼽 탈장


성인 배꼽 탈장은 배꼽 주변 근육막이 약해지고 이 사이가 벌어져서 발생합니다. 성인 배꼽 탈장은 주요 원인이 임신‧출산이어서 주로 여성에게 많습니다. 임신을 하면 복압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환자 중 30~39세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임신 시 배꼽 주변의 변화


-배의 압력 높아진다.

-배꼽 주변 근육막이 점차 늘어나면서 약해진다. 

-이 때문에 배꼽이 튀어나올 수 있다. 

-출산 후에도 배꼽이 튀어나와 있으면 탈장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 배꼽탈장의 치료와 관리


임신‧출산 여성의 성인 배꼽 탈장은 자연적으로 치료될 수도 있는 소아 배꼽탈장과 달리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탈장을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어서 배꼽이 튀어나오는 등 변화가 생기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탈장 방치하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탈출된 장기가 탈장구멍에 끼어서 졸리고, 꼬이면 혈액이 통하지 않고 장기가 썩는 교액성 탈장이 나타납니다. 이 같은 문제를 감돈(嵌頓)이라고도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탈장된 장기를 절제할 위험성이 커집니다.


※배꼽탈장 vs 복직근이개


임신 중이나 출산 후 배가 많이 나오고 배꼽이 튀어나왔다고 모두 배꼽 탈장인 것은 아닙니다. ‘배꼽탈장’인지, ‘복직근이개’인지 아니면 두 가지 모두 있는지 살펴야합니다.


*복직근이개  


출산 후 ‘복직근이개(腹直筋離開)’가 있는 경우 배꼽 탈장이 없더라도 배꼽 모양이 튀어나와 보일 수 있습니다.

배 안쪽에는 좌우 양쪽에 수직으로 있는 복직근육이 있습니다. 좌우 복직근육 사이에는 좁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근육막으로 돼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복직근육 사이 근육막이 얇아지고 벌어져서 배꼽이 더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를 복직근이개라고 합니다. 

복직근이개는 배꼽탈장 수술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운동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복직근이개 개선 운동법


-복대를 착용한다.

-다리를 펴고 똑바로 누워 배꼽주변을 손으로 누른다.

-이후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약 45도까지 천천히 들어 올려 버틴다.

-4~5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효과가 있다.




작가의 이전글 “담낭을 떼어내도 괜찮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