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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Jun 18. 2018

임신‧출산 여성의 ‘배꼽탈장’

주요 증상과 치료법


임신‧출산 여성의 ‘배꼽탈장’ 주요 증상과 치료법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많은 신체 변화를 겪습니다. 여성호르몬 변화, 체중 증가, 피부가려움증, 허리통증 등 다양합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배꼽탈장입니다. 임신‧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배에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 배꼽탈장은 자연적으로 낫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성이 임신‧출산 시 겪을 수 있는 탈장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탈장(脫腸)이란 


탈장은 선‧후천적인 원인으로 뱃속 장기가 제 위치에서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배 안쪽의 복벽을 이루는 근막‧근육 같은 조직에 구멍이 생기면 뱃속의 장기들이 이곳으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탈장이 발생한 부위는 장기가 손으로 만져지거나 불룩 튀어나와 보이기도 합니다. 탈장은 서혜부(사타구니)와 배꼽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탈장 종류


①서혜부(사타구니) 탈장 : 서혜 부위에 나타나며, 탈장 중 가장 많음 

②배꼽탈장 : 배꼽 부위에 발생하며, 신생아와 임신‧출산 여성에게 많음  

③복벽탈장 : 배꼽아래 근막이 아니라 다른 위치의 배 근막이 약해져서 장기가 탈출됨

④횡경막(가로막) 탈장 : 배와 가슴을 분리하는 근육인 횡경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신생아에서 발생 

⑤절개 탈장 : 수술을 받은 절개 상처에서 발생 


소아와 성인 배꼽탈장 차이 


※소아 배꼽탈장


배꼽 주변 복벽 조직이 완전하게 닫히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힘을 주거나 우는 동안 탈장이 됩니다. 탈장 부위 크기는 1~3cm며 많은 경우 1년 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탈장이 5세 이상까지 지속되거나 탈장으로 인한 합병증인 감돈‧괴사가 생기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배꼽탈장 발병률이 높은 아이 


-저체중아

-다운증후군

-갑상선 기능저하증

-건강한 소아에서도 흔하게 발생


※임신‧출산 여성에게 많은 성인 배꼽 탈장


성인 배꼽 탈장은 배꼽 주변 근육막이 약해지고 이 사이가 벌어져서 발생합니다. 성인 배꼽 탈장은 주요 원인이 임신‧출산이어서 주로 여성에게 많습니다. 임신을 하면 복압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환자 중 30~39세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임신 시 배꼽 주변의 변화


-배의 압력 높아진다.

-배꼽 주변 근육막이 점차 늘어나면서 약해진다. 

-이 때문에 배꼽이 튀어나올 수 있다. 

-출산 후에도 배꼽이 튀어나와 있으면 탈장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 배꼽탈장의 치료와 관리


임신‧출산 여성의 성인 배꼽 탈장은 자연적으로 치료될 수도 있는 소아 배꼽탈장과 달리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탈장을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어서 배꼽이 튀어나오는 등 변화가 생기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탈장 방치하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탈출된 장기가 탈장구멍에 끼어서 졸리고, 꼬이면 혈액이 통하지 않고 장기가 썩는 교액성 탈장이 나타납니다. 이 같은 문제를 감돈(嵌頓)이라고도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탈장된 장기를 절제할 위험성이 커집니다.


※배꼽탈장 vs 복직근이개


임신 중이나 출산 후 배가 많이 나오고 배꼽이 튀어나왔다고 모두 배꼽 탈장인 것은 아닙니다. ‘배꼽탈장’인지, ‘복직근이개’인지 아니면 두 가지 모두 있는지 살펴야합니다.


*복직근이개  


출산 후 ‘복직근이개(腹直筋離開)’가 있는 경우 배꼽 탈장이 없더라도 배꼽 모양이 튀어나와 보일 수 있습니다.

배 안쪽에는 좌우 양쪽에 수직으로 있는 복직근육이 있습니다. 좌우 복직근육 사이에는 좁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근육막으로 돼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복직근육 사이 근육막이 얇아지고 벌어져서 배꼽이 더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를 복직근이개라고 합니다. 

복직근이개는 배꼽탈장 수술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운동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복직근이개 개선 운동법


-복대를 착용한다.

-다리를 펴고 똑바로 누워 배꼽주변을 손으로 누른다.

-이후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약 45도까지 천천히 들어 올려 버틴다.

-4~5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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