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모든 부부의 바람입니다. 하지만 약 10개월의 임신 기간 동안 얘기치 못한 건강 문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자궁경부무력증’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신 중기 조산과 유산 위험을 높여서, 알고 있어야 할 ‘자궁경부무력증’의 주요 증상에 대해 소개합니다.
자궁경부무력증 증가
자궁경부무력증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힘이 없어서 임신 유지가 되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임신 중기인 20~24주에 잘 발생하며, 이 때문에 조산이나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의료기관 중 하나인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자궁경부무력증은 임신 중기 유산 원인 중 20~25%를 차지합니다.
자궁경부 강도 유지 못해 열리면 발생
자궁경부는 선‧후천적인 요인으로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자궁경부의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면 태아와 양수의 무게 때문에 자궁경부가 열립니다. 결국 임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유산‧조산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자궁경부무력증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임신을 하면 자궁경부암 고위험군인지 확인하고, 자궁경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무력증 의심 증상
자궁경부에 문제가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질 분비물의 증가
-질 분비물에 조금 섞여 나오는 출혈
-생리통과 비슷한 골반 통증
-10분 이상 지속되는 아랫배의 불편감과 통증
자궁경부무력증 대비와 치료
자궁경부무력증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임신 중기뿐만 아니라 그 전이나 후에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궁경부무력증에 따른 유산과 조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거르지 말고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임신 때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진단 받은 임신부는 다음 임신 때 임신 14주를 전후로 예방 차원에서 자궁경부 주위를 묶는 자궁경부봉축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유산 위험성, 출혈, 감염 위험을 줄여줍니다.
최근에는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질정제로 투여해서 자궁경부가 약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이 개발돼 임신부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도움말 :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황한성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