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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Apr 03. 2024

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

‘T-점수’ 기억하면 관리에 도움

https://youtu.be/CjCefBvVz7M?si=jywyZS2RR5B06hwi


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

‘T-점수’ 기억하면 관리에 도움


※ 자각 증상 없는 ‘골다공증’

허리와 엉덩이가 아프면 골다공증이다? 뼈의 강도가 약한 골다공증은 자각 증상이 없고, 그 자체로는 아프지 않은 병입니다. 골다공증이 있는데 모르고 생활할 경우 키가 5cm 이상 줄거나, 몸이 굽고, 낙상에 따른 골절이 발생해서 알게 됩니다. 골다공증을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 심각한 골다공증 합병증 

   ‘고관절 골절’ 

골다공증을 치료‧관리하지 못했는데 넘어지면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뼈가 잘 부러지는 신체 부위는 △손목뼈 △고관절 △요추골 △척추 등입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최대 4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고관절 골절 탓에 움직일 수 없어서 누워서 생활하면 심폐 능력이 떨어지고, 근육도 급격히 감소해서 2년 내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 낙상의 심각성 

-낙상에 의한 상해 발생 22~60%

-심각한 중증 상해 10~15%

-낙상으로 입원 필요한 경우 25%

-낙상에 따른 골절 발생 5%

-낙상에 의한 고관절 골절 0.5~1.5%


[Check!] “에취!!!“ 기침 했는데 골절?

골밀도가 낮아서 작은 외력으로도 뼈가 부러지면 ‘비외상성 골절’입니다. 재채기를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합니다. 여러 명이 가벼운 엉덩방아를 함께 찧었는데 모두 멀쩡하고, 혼자만 골절이 발생해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골다공증 & 골절 위험 높아요 

   골밀도 검사 필요한 경우 

-조기 폐경 & 폐경기 여성

-자궁‧난소 적출 수술 여성 

-고령의 나이 

-40세 이후 비외상성 골절 경험 

-칼슘, 비타민 D 부족 

-심한 다이어트 지속

-앉아서 일하는 직군

-평소 운동 부족 

-저체중 & 왜소한 체형

-골다공증 가족력

-고관절 골절 가족력

-만성 흡연‧음주자 

-스테로이드 호르몬 사용 

-다양한 약물 복용자

-커피 등 과도한 카페인 섭취 


※ 골다공증 검사로 확인하는 ‘T-점수(T-score)’ 

골밀도 검사 또는 초음파 골밀도 측정 시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해서 표준화한 점수입니다. 뼈의 치밀함과 칼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T-점수에 따른 나의 뼈 상태  

(세계보건기구(WHO) 골다공증 진단 기준)

* -1.0 이상 : 정상 

* -1.0~-2.5  골감소증

* -2.5 이하 : 골다공증


[Check!] T-점수, 높일 수 있다? 없다?

T-점수가 낮아서 골다공증으로 진단 받아도 잘 치료‧관리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밀도 검사는 보통 1년에 한 번 진행해서 점수를 잊기 쉽습니다. 본인의 T-점수를 메모했다가 다음 검사 결과와 비교하면 좋습니다.

T-점수 관리가 중요한 것은 골다공증 치료를 진행해도 일상생활 중에는 개선 효과를 느낄 수 없어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점수를 알고 있으면 치료에 동기 부여가 됩니다.


※ 골다공증 환자의 낙상 예방법 ‘5가지’ 

사망 위험을 높이는 고관절 골절의 약 90%가 낙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약물 요법과 함께 뼈와 근력을 관리해서 낙상과 골절 위험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부적으로는 △규칙적인 운동 △복용하는 약물 조절 △발 & 신발 관리 △건강한 식생활 △햇볕 쬐기 등을 챙겨야 합니다.


① 근력 키우는 규칙적인 운동

-낙상 발생 20~50% 감소 효과  

-근력 강화 및 반응 속도 향상

-균형 감각 및 걸음 걸이 향상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병행 


※ 골밀도 증가 돕는 운동


* 체중부하 운동

-숨이 찰 정도의 걷기

-가벼운 조깅

-계단 오르내리기

-댄싱


* 비체중부하 운동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타기


[Check!] 피해야 할 운동 & 활동 

-신체 비틀기 

-갑자기 허리 앞으로 숙이기 

-윗몸 일으키기 

-무거운 물건 들기 

-강도가 심한 갑작스런 움직임 


② 복용하는 약물 조절 

-정신이 몽롱한 수면제‧안정제 사용주의  

-뼈 건강에 부정적인 스테로이드‧위산제‧항경련제 등은 의사와 상의해 복용 


③ 미끄럼 줄이는 발 & 신발 관리

-집 안에서도 양말 신고 있기 

-맨발이나 스타킹만 신고 있지 않기

-슬리퍼 등 고정되지 않는 신발 피하기 

-욕실 등에 미끄럼 방지 패드 붙이기 


④ 뼈 튼튼하게 하는 식습관

-영양이 고른 식단 챙기기

-칼슘 충분히 섭취하기 

-과도한 커피, 술, 짠 음식 피하기 


⑤ 햇볕 샤워하기 

-칼슘 흡수 돕는 비타민 D는 햇볕으로 합성

-낮에 걷거나 산책하며 30분 정도 햇볕 쬐기 


[건강 돋보기 BEST] 골절 예방하려면 ‘겸손해지세요’

골다공증이 찾아오면 골절을 막기 위해 안 넘어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뼈가 약해도 낙상을 예방하면 부러지지 않습니다.

젊을 땐 반사 신경이 좋아서 넘어질 때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노년층은 반사 신경이 낮고, 지팡이도 많이 사용해서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신체가 젊었을 때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평소 활동 시 겸손해져야 합니다.

이와 관련 호주는 낙상 예방 정책을 많이 펴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지원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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