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소화기관 중 하나인 장(腸). 관 모양의 소장‧대장은 빨대처럼 속이 뚫려 있어야 음식물이 소화‧흡수되고, 항문을 통해 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종종 장이 꽉 막히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를 ‘장폐색’이라고 합니다. 장폐색은 암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장이 막히면 쇼크가 발생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을 일으키는 원인들과 의심 증상을 소개합니다.
장폐색의 다양한 원인
장폐색(腸閉塞)은 장이 완전히 막힌 상태를 말합니다. 이 영향으로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지 못하고, 소화‧흡수 기능도 마비됩니다. 장폐색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특히 대장암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우리나라는 대장암에 따른 의심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을 일으키는 요인
①질환‧외상에 의한 기계적 장폐색
-대장암 같은 종양
-뱃속 수술 후 장이 들러붙는 유착
-탈장
-고름주머니가 생긴 농양
-크론병‧장결핵 등 염증성 질환으로 장벽이 두꺼워진 경우
-교통사고 등 외상을 입어서 피가 장벽에 고인 혈종
-장의 일부가 꼬이는 창자꼬임(장염전)
-소아는 장의 일부가 장관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장중첩증
②장의 운동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마비성 장폐색
-배 부위를 치료하기 위한 마취‧수술
-외상, 염증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과민성 방광치료제 등 항콜린성약
장폐색에 따른 합병증 위험
장폐색이 발생하면 배변 등 소화활동이 멈추는 것은 물론 염증·부종을 일으킵니다. 특히 장폐색의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장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 같은 합병증이 생겨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장이 막히면서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저혈압‧탈수가 발생해 저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50대 이상 연령에선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어서 장폐색 주요 증상을 알고 있다가 의심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 환자 중 장폐색으로 응급 수술을 받는 비율은 8~13%로 보고됩니다.
장폐색 치료
장 운동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긴 마비성 장폐색은 대부분 수액‧약물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기계적 장폐색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장을 막고 있는 물리적인 요소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장암처럼 장이 막힌 경우 인공항문을 만들어 변과 가스를 제거하거나 얇은 금속으로 된 원통 모양의 스텐트를 막힌 부위에 넣어서 뚫는 수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