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상 예쁘다” 머리뼈는 머리카락 속에 가려져 있지만 그 형태는 가늠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동글동글한 예쁜 두상을 원합니다. 그러나 엄마 뱃속의 태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모두 둥근 두상을 가질 순 없습니다.
뒤통수가 납작하거나 좌우 한쪽으로 모양이 치우치는 비대칭 두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미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신체 불균형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직‧간접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두상 비대칭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상 비대칭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두상 모양도 차이가 있습니다. 균형 있게 둥근 두상이 있는 반면 뒤통수가 납작하거나 불균형하게 한쪽이 튀어나오는 등 비대칭 두상도 많습니다.
두상 비대칭은 많은 경우 머리뼈(두개골) 모양 때문에 나타나지만 체형 불균형, 근육 뭉침 같은 신체 조직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①성인 두상 비대칭에 영향 주는 요인
-유아시기 두상 변형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
-평소 취하는 바르진 않은 자세
-교통사고‧낙상‧충격‧부딪힘에 따른 머리 외상
-턱관절 위치 변화, 턱 비대칭, 안면비대칭 등 얼굴 불균형
-골반 틀어짐, 척추측만증, 거북목 등 체형 불균형
-스트레스로 인한 머리‧목‧어깨 근육의 경직과 불균형한 뭉침
②소아 두상 비대칭 ‘사두증’
어린이들은 동글동글한 뒤통수가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납작한 모양으로 변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사두증이라고 합니다. 아이 머리 뒷부분이 좌우 어느 한쪽으로 쏠려서 납작해 진 상태입니다.
두상 전체가 납작한 경우는 납작 머리증(단두증)이라고 하는데, 주로 다운증후군에서 관찰됩니다.
※아기의 두개골 변형 이유
-자세성 두개골 비대칭 : 가장 많은 경우. 누워있는 자세가 잘못되거나 한 가지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해 두개골 무게에 눌려서 모양이 변하는 것. 한 방향으로 비스듬히 오랫동안 누워서 한쪽 머리가 편평해지는 것이 ‘사두증’
-두개골 유합증 : 두개골이 자라는 뼈 자체에 이상이 있어서 두개골이 자라지 않거나 이상한 모양으로 자라는 것
-소두증 : 뇌에 이상이 있어서 두개골이 자라지 않는 것
※자세성 사두증 원인
-아기의 두개골은 유연해서 외부 압력에 모양이 쉽게 변할 수 있음
-출산 12개월 미만 영아는 성인보다 두개골 강도 10배 이상 낮아
-대부분 한 방향으로만 비스듬히 오랫동안 누워 있는 경우 발생
-쌍둥이일 경우 엄마 뱃속에서 골반 등 뼈에 눌리면 발생
-목 부위 인대나 뼈에 이상이 있어서 목을 돌릴 수 없어도 나타나
※아기의 사두증이 미치는 영향
사두증을 그대로 두면 24개월 후 절반 정도가 비대칭인 상태로 남습니다.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사두증 아이는 집중력 저하, 학습부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사두증이 유치원 다닐 때까지 지속되면 변형된 두개골에 맞춰서 얼굴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치아 불균형, 안면골 성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기 사두증 확인 방법
-아기 머리 모양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거나 사진을 찍는다.
-머리에 가상의 원과 십자 선을 만들면 머리 모양이 한쪽으로 치우쳤는지 알 수 있다.
-이마가 비대칭이다.
-잇몸이나 입술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귀의 수평이 맞지 않는다.
두상 비대칭 개선하려면
두상 비대칭에 관여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두개골 모양의 직접적인 영향과 함께 주변 근육, 자세 등의 영향도 받습니다. 때문에 평소 신체 균형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잘못된 자세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성인 두상 비대칭 개선 위한 생활습관
-신체가 전체적으로 좌우 균형을 잡을 수 있게 꾸준히 운동 한다.
-턱 괴는 자세를 피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과격한 운동을 할 땐 머리 부상에 주의한다.
-운동을 할 땐 필요한 경우 헬멧을 착용한다.
-근육과 주변 조직을 뻣뻣하게 하는 스트레스를 줄인다.
※아기의 사두증 개선 위한 관심
아기가 사두증‧단두증으로 의심되면 한 번쯤 검사를 받고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 아기는 좌우 방향을 번갈아서 가면서 눕히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