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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Dec 07. 2018

감기‧피로가 부르는 연말
‘돌발성 난청’ 주의보


감기‧피로가 부르는 연말 ‘돌발성 난청’ 주의보 


“어?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네...” 

귀에 발생하는 건강 문제 중 응급질환도 있습니다. 잘 들리던 소리가 어느 날 갑자기 작게 들리거나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입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치료받지 않으면 청력을 되돌릴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겨울이나 연말에 환자가 늘어납니다. 감기‧독감의 원인인 바이러스 감염과 송년 모임 탓에 증가하는 피로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불현 듯 발생해서 청력을 갉아먹는 돌발성 난청의 주요 증상과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귀에 찾아오는 불청객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러스, 귓속 혈관 문제 등으로 달팽이관의 혈관이 갑자기 좁아지거나 청각신경이 손상돼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돌발성 난청 발생 요인

①바이러스 : 감기, 독감, 대상포진, 홍역, 볼거리 등에 따른 감염

②혈관 문제 : 귓속 내이의 혈류 장애 및 혈관 염증 

③기타 : 피로, 스트레스, 소음 노출, 뇌졸중, 자가면역질환, 다발성경화증, 청신경종양, 이(耳) 독성약물 등


※돌발성 난청 환자 증가 현황(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돌발성 난청은 대게 5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최근 이어폰 등 소음 노출과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하면서 젊은층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2013년 : 6만2200명

-2017년 : 7만9791명 


*2017년 돌발성 난청 환자 연령별 비율

-0~9세 : 0.4%

-10~19세 : 3.4%

-20~29세 : 7.3%

-30~39세 : 11.5%

-40~49세 : 18.1%

-50~59세 : 25.2%

-60~69세 : 21.3%

-70~79세 : 10.6%

-80세 이상 : 2.3%


돌발성 난청 주요 증상

돌발성 난청이 생기면 여러 가지 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야 합니다.  


- 주로 한 쪽 귀에 발생 

- 10명 중 1명 정도는 양쪽 귀에 발생 

-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면서 익숙한 소리가 이상하게 들림

-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음 

- 며칠 동안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

- 왼쪽‧오른쪽 귀를 번갈아가면서 전화 통화를 할 때 소리 크기가 다르게 들림 

- 잠자리에 들기 전의 청력과 깼을 때 청력에 차이가 있음 

- 듣는 소리가 울리는 이명과 현기증‧구역질 동반  

- 거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심한 난청도 발생할 수 있음 


2~3일 내 치료 받아야 청력 회복 

돌발성 난청은 신속하게 치료 받아야 하는 응급질환입니다. 그래야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돌발성 난청에 따른 치료 회복률은 빨리 발견할수록 높습니다.  


※돌발성 난청 치료 시점에 따른 청력 회복

-발병 2~3일 내 치료 : 약 70% 환자 청력 거의 되찾아

-발병 2주 후 치료 : 청력 회복률 30% 미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청력 잃을 수도 있어  


※돌발성 난청 치료법 

-스테로이드 약물

-항바이러스제

-혈액순환개선제

-혈관확장제


돌발성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 

돌발성 난청 치료 후 청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보청기 착용이나 인공와우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귀가 소음에 많이 노출됐거나 피로‧스트레스가 지속된 후엔 휴식과 안정이 중요합니다. 


-이어폰·헤드폰 볼륨은 최대치의 50~60%를 넘지 않게 한다.

-이어폰‧해드폰을 장시간 듣지 않는다. 

-노래방‧클럽 등 시끄러운 곳을 피한다. 

-음향이 큰 곳에선 스피커 근처를 피한다.

-소음이 심한 곳에 있을 땐 20~30분에 한 번씩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게 한다.

-가능하면 평소에도 1~2시간에 한 번 조용한 곳을 찾아 5분 정도 귀를 쉬게 한다. 

-직업 특성 등 평소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되면 귀마개를 하고,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받는다. 

-청각기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알코올을 피한다.

-50세 이상은 현재 난청이 없어도 3년에 한 번씩 귀 검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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