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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Dec 10. 2018

밤낮 없는 배뇨장애, 노화 때문?

‘전립선암’ 의심신호


밤낮 없는 배뇨장애노화 때문? ‘전립선암’ 의심신호

‘전립선암’은 자비로운 암으로도 불립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아서 입니다. 하지만 전립선암으로 약해진 소변 줄기와 잔뇨감, 혈뇨, 요통, 척추 통증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증상이 있으면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암으로 돌변합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면 이미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95%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 완치율은 30%대로 뚝 떨어집니다. 배뇨 변화 등이 생겼는데, 단순 노화에 따른 증상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중장년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남성암 발생률 5‧‧‧60대 이후 급격히 증가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전립선 내부에서부터 시작되며, 종양이 자라면서 전립선 주변부로 퍼질 수 있고, 뼈나 폐 등의 중요한 장기까지 전이될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전립선암이 남성암 중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입니다. 국내 전립선암도 빈도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1만4701건의 암이 발생했고, 그 중 전립선암은 1만212건, 전체 암 발생의 4.8%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42.9%로 가장 많고, 60대 33.2%, 80대 이상 13.1%의 순입니다.


특히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초기 증상이 없고,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발생하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단순 노화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기 증상 없는 전립선암증상 발견하면 이미 말기?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느려서 자비로운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암이 진행하면서 각종 배뇨 증상과 전이에 의한 증상이 생깁니다.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도 가늘어지며, 잔뇨감이 발생합니다. 소변이 급하게 마렵거나 심지어는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尿閉)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척추나 골반 뼈로 전이될 경우 통증이나 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로봇수술로 성기능장애요실금 등 합병증 최소화하며 치료

전립선암 수술은 접근하는 방법에 따라 개복술,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 도입된 로봇수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을 수술하는데 최적화돼 있습니다.      

배꼽 주변과 하복부에 5군데 정도 5~10mm 크기의 구멍을 내고, 이를 통해 로봇기구가 들어갑니다. 개복수술과 비교해 통증과 출혈량이 적으며 수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의 빈도 및 중증도, 회복속도가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수술 후 성기능장애, 요실금 등 합병증을 두려워해 수술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신 로봇수술은 이러한 합병증을 감소시키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미용적 효과도 있어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의 부담감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도움 

50대 이상 남성에서는 매년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및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 등이 있어서 전립선암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40대부터 꾸준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고,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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