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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Dec 10. 2018

기침‧호흡곤란 심한
‘기관지 천식’ 환자의 겨울나기


기침‧호흡곤란 심한 ‘기관지 천식’ 환자의 겨울나기 

겨울이면 추위 때문에 모든 신체가 경직됩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공기가 폐까지 이동하는 통로인 기관지도 낮은 기온 탓에 많이 위축됩니다. 특히 기관지가 좁아지는 천식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호흡이 힘들어져서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겨울철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천식 환자의 고통이 약 15%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 환자가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이 악화될 때 나타는 증상과 겨울철 생활관리법을 소개합니다. 


공기가 드나드는 길 ‘기도’ 

공기가 드나드는 길인 기도는 크게 상기도와 하기도로 나뉩니다.


※상기도 : 비강(코), 구강(입), 인두(목)

※하기도 :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 


코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는 목을 지나서 폐로 들어갑니다. 폐로 들어가기 전에 거치는 곳이 하기도인 ‘기관‧기관지‧세기관지’입니다. 목에서 폐로 통하는 엄지손가락 정도 굵기의 관이 ‘기관’, 기관이 좌우 2개로 갈라진 것이 ‘기관지’, 기관지가 폐 속에 들어가서 나뭇가지 모양으로 뻗어 있는 것이 ‘세기관지’입니다.  


기침‧호흡곤란 발생하는 ‘기관지 천식’ 

기관지 천식은 하기도 중에서 기관지가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해서 연속적으로 기침을 하는 만성호흡기 질환입니다. 기관지가 수축해서 좁아지고, 염증도 생겨 기침과 호흡곤란을 겪습니다.  

기관지 천식을 관리하지 않아서 악화되면 기도가 좁아진 채로 굳어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폐 기능도 덩달아서 약해져서 폐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 주요 증상

-기침 : 발작적으로 발생하고, 밤이나 새벽에 더 심해

-가래 : 기관지 염증 때문에 기침 할 때 가래 발생   

-호흡곤란 : 숨 쉬기 어렵고, 내쉴 때 더 힘들어 

-천명 : 숨을 쉴 때 “쌕쌕” 거리는 소리 발생

-흉부압박 : 가슴을 조이는 듯한 답답한 느낌


※환경 영향 많이 받아 

기관지 천식은 대부분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서 발생합니다. 이 같은 요인을 통틀어서 알레르겐(Allergen)이라고 합니다. 유전적으로 알레르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기관지 천식이 더 잘 발생하고 증상이 심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에 영향 주는 다양한 알레르겐 

알레르겐은 기침‧호흡곤란 등 기관지 천식 환자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레르겐 노출과 기관지 천식 발생은 비례하기 때문에 접촉을 줄여야 합니다.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비듬  

-꽃가루

-바퀴벌레 


※기관지 천식 악화 요인

-차가운 공기 등 기후변화 

-감기

-담배 연기

-미세먼지‧매연‧황사 등 오염된 실내‧외 공기

-가공 식품에 사용하는 아황산염 방부제와 인공감미료‧식용색소 

-페인트‧향수‧스프레이 등 자극적인 화학 냄새   

-스트레스

-운동 등 신체적 활동  


※부모의 기관지 천식이 자녀에게 유전되는 비율  

-부모 모두 천식 없을 때 : 3% 미만 

-한쪽 부모만 천식일 때 : 약 30%

-부모가 모두 기관지 천식 일 때 : 약 70%


기관지 천식 환자의 겨울나기 

기관지 천식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요법’

-천식의 원인 알레르겐을 찾고 노출을 최소화하는 ‘회피요법’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해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

하지만 기관지 천식이 이미 악화됐으면 완치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천식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초기에 발견하고,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갑자기 숨이 너무 차서 말하기도 힘든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천식발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기관지 천식 자가 진단법

(증상이 1개라도 있으면 천식 의심)


-기침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천명)가 자주 발생하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바람이 불거나 추운 날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난다.

-운동하는 동안 또는 끝나고 난 직후에 숨이 차고,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난다. 

-담배연기‧매연 등 자극적인 연기를 흡입했을 때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하게 난 적이 있다.

-감기에 걸린 후 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됐다. 

-감기약‧혈압약을 복용하고 숨이 가빠져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밤에 잠을 자다가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 때문에 깬 적이 있다.

-매년 봄‧가을처럼 일정 기간에 재채기‧콧물‧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지속되고 숨이차다. 


※천식 환자의 겨울철 생활관리 

-기관지 천식을 일으키는 알레르겐과 악화요인을 피한다.

-외출할 땐 마스크‧목도리를 착용해서 찬 공기에 기도가 갑자기 수축하지 않게 한다. 

-가습기를 사용할 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게 습도를 약 50%로 유지한다.

-난방 기구를 사용할 땐 1~2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시킨다.

-실내‧외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게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미세먼지‧황사 주의보가 있는 날엔 외출을 피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독감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접종 한다.

-감기 등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잘 챙긴다.

-흡연자는 담배를 끊고, 간접흡연도 피한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땐 운동을 피한다.

-운동이 필요할 땐 10분 이상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서 호흡기에 미치는 부담을 줄인다.

-침대 매트리스, 쿠션, 베개, 카펫 등 집먼지 진드기가 잘 서식하는 곳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가공 식품 보존제인 아황산염이 많이 든 말린 과일, 포도주, 과일 농축액, 맥주, 감자 칩, 말린 새우 등의 섭취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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