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악순환 끊기
‘악순환의 반복’이라는 단어에 부합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피부 건조, 가려움증, 긁기, 피부염, 또 다시 긁기가 쳇바퀴 도는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흔히 ‘태열’로 부르는 유아 습진으로 시작해서 만성‧재발성 경과를 보여, 성인기까지 지속할 수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 면역, 음식,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약물 요법으로 항히스타민제 복용,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도포합니다. 피부염이 중증이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여하지만, 부작용 위험으로 단기간만 씁니다. 이외에 면역요법, 광화학요법,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도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피부 자극 및 증상 악화 요인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샤워 시 비누 사용과 때밀기를 자제합니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정도 매일 하고, 바로 피부 보습제를 충분히 바릅니다.
실내에선 가습기로 피부 수분 손실을 줄이고, 모직‧나일론 소재 옷은 피합니다. 손‧발톱은 피부를 긁을 때 상처를 줄이기 위해 짧게 깎아서 자주 관리합니다.
아울러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비듬, 꽃가루 같은 항원을 줄이기 위해서 청결을 유지합니다. 음식은 정확하게 알레르기 유발 식품으로 진단된 것만 제한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