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가 피부에 들어왔다 피부건강 회복 돕는 ‘미주란(美主爛)’ 약침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이미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한의학이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건강관리에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영동한의원과 함께 한의학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 궁금증 풀이’를 연재합니다.
‘침’은 한의학의 주요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환자의 질환과 증상에 따라서 직경 0.25~0.40mm의 얇은 의료용 침을 관련 혈자리에 놓습니다.
침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침에 약물을 합친 ‘약침(藥鍼)’도 있습니다. 약침은 혈자리에 자침해서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한약재에서 추출‧정제한 약액을 더해서 한약의 약성까지 적용하는 치료입니다.
약침은 염증, 통증, 여성 질환, 척추 질환 등 다양하게 적용합니다.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로 관심이 늘고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미주란(美主爛)’ 약침이 개발돼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를 통해 개발한 미주란 약침은 물고기인 연어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합니다. 한방 피부미용에서 처방이 늘고 있는 미주란 약침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평균 수명이 100세를 바라본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항노화,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의학에서 개발한 ‘미주란(美主爛)’ 약침도 이 분야입니다.
‘미주란(美主爛)’의 말뜻을 살펴보면 아름다움이 빛나는 주인공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럼 미주란 약침은 어떤 성분이며, 피부 미용에 어떤 효과를 낼까요?
미주란 약침은 ‘PN(Poly Nucleotide)’ 성분을 사용합니다. PN은 연어의 정소와 정액에서 추출한 DNA 성분의 생체재료입니다. 때문에 ‘연어 약침’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분자량이 큰 것이 PN이고, 분자량이 작은 것은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이라고 합니다. PN 성분은 주로 의료기기에 적용하며, PDRN은 의약품 원료나 화장품에 사용합니다. PN은 분자량이 커서 신체에서 더 오래 작용합니다.
미주란 약침은 피부 속까지 영양분과 수분을 직접 공급해서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스킨부스터(skinbooster)’ 시술 중 하나입니다.
그럼 왜 미주란 약침은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PN 성분을 이용할까요? 사람과 DNA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어에서 추출한 PN 성분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노화 등으로 손상된 피부 세포를 복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피부 재생과 치유에 우수한 효과를 보여서 상처 치료 및 조직 수복에도 사용합니다.
약침으로 PN 성분을 피부의 표피 바로 아래에 있는 진피층에 주입하면, 피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주란 약침은 평소 피부가 푸석해서 건조하고, 잔주름이 많으며, 톤이 어두워서 고민인 경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PN 성분은 한 번 시술에 약 2cc를 적용합니다.
미주란 약침 성분을 추출하는 연어에 대한 효능은 한의학 고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 △본초강목(本草綱目) 등에도 소개됩니다.
성질이 따뜻하며, 신체 부종 개선 효과가 있어서 산후 음식으로도 사용했습니다. 특히 연어는 혈을 보강하고, 원기를 북돋워서 피부 건강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때문에 화장품으로 피부개선 효과가 부족하거나 없을 때 미주란 약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장품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층에 바르기 때문에 피부장벽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주란 약침은 표피층 아래의 진피층 까지 약침을 사용해서 시술하기 때문에 피부 깊숙이 수분을 보충하고, 세포 재생을 도와서 피부 노화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주란 약침 개발에는 영동한의원 최도영 원장이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대한한의학회와 임상약침학회가 참여했습니다. 미주란 약침은 한의사 처방을 따라야 하며, 자황원외탕전실에서 조제합니다.
* 취재도움 : 영동한의원 홍은빈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