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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또래보다 작거나 성장이 더뎌요

성장호르몬 관련 ‘저신장증’을 의심해야 하나요?

by 힐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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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NSB2F2OZg


아이가 또래보다 작거나 성장이 더뎌요

성장호르몬 관련 ‘저신장증’을 의심해야 하나요?


Q. 부모가 키가 작으면 아이의 최종 키도 작나요?

부모의 키가 작다고, 아이의 최종 키가 모두 작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의 키는 유전 약 70%, 환경 약 30%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가족의 평소 식생활 습관이 아이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부모 키를 통한 예상 키(MPH‧Midparental Height)보다 자녀의 예측 키(PAH‧Predicted Adult Height)가 너무 작거나 높으면 원인 평가를 진행해야 합니다.

※ 아이 성장에 긍정적인 생활습관

-인스턴트‧가공 식품 섭취를 줄인다

-다양한 영양소 식단으로 세 끼를 먹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 한 가지를 꾸준히 한다

-평소 줄넘기 등 성장판 자극 운동을 지속한다

-낮에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뼈 건강을 챙긴다


Q. 아이가 또래보다 작으면 유전과 질환 중 어떤 쪽의 가능성이 더 큰가요?

성장기 아이가 있는 가정의 공통적인 고민은 ‘우리 아이는 얼마나 클까?’입니다.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식사를 통한 영양 상태를 비롯해서 △수면 △운동 △질환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입니다.

특히 성장에 직접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이의 몸속에서 나오는 ‘성장호르몬’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가 성장이 더딘 것 같거나 또래보다 많이 작으면 성장호르몬 관련 ‘저신장증’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 출생 후 아이들의 성장 곡선

-신생아 평균 키 약 50㎝

-생후 1년 동안 약 18~25㎝ 성장

-만 2세 정도에 12~13㎝ 더 성장

-만 3세부터 사춘기 직전까지 매년 5~7㎝ 성장

-사춘기 급성장 시 남아는 연간 7~12cm, 여아는 연간 6~11 cm 성장

-사춘기 급성장기 끝나면 성장판 닫히며 성장 멈춰


Q. 그럼 ‘저신장증’은 무엇이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성장장애’는 1) 같은 나이와 성별의 또래 100명 중 세 번째 이하 또는 2 표준편차 이하로 키가 작은 경우 2) 연간 성장 속도가 25 백분위수 미만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 중 첫 일반적으로 첫 번째를 ‘저신장증(short stature)’이라고도 부릅니다.

또 성장장애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하는데 성장판의 내인적 결함으로 생각되는 ‘1차성 성장장애’, 만성 질환 또는 내분비 질환에 의한 ‘2차성 성장장애’, 그리고 전신, 내분비, 영양, 염색체 이상이 없으면서 저신장이 있는 ‘특발성 저신장’이 있습니다.

저신장증 소아 중 가장 많은 원인은 정상적인 변이로 간주되는 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 지연이 포함된 ‘특발성 저신장‘입니다.

병적 저신장증 원인은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 내분비적 문제 △신부전 등 만성 전신질환 △터너증후군 같은 유전 질환 △골이형성증까지 다양합니다. 이처럼 저신장증은 아이마다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이럴 때 우리 아이 성장 문제 의심!

-만 4세까지 100㎝가 안 된다

-또래 평균보다 10㎝ 정도 작다

-사춘기 전까지 1년 성장 속도가 4㎝ 미만이다

-같은 나이‧성별의 또래 100명 중 세 번째 이하로 키가 작다

-키가 아담한 편이고, 외형적 이상이나 동반된 만성 질환이 있다

-임신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나서 3~4세까지도 따라잡기를 못한 저신장 소아다


Q. 저신장증의 성장호르몬 치료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뤄지나요.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호르몬의 한 종류입니다. 키 성장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근육량을 늘리면서 비만도는 낮추는 등 신체 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 의학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병적인 저신장증이면 건강보험 급여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병원에서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처방 받은 후 집에서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의 △배 △허벅지 △엉덩이 △양쪽 팔 등의 피하에 돌아가면서 매일 또는 매주 주사하면 됩니다.

[Check!]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 만성 신부전

-출생 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저신장 환아

-프래더 윌리 증후군, 터너증후군, 누난증후군

-뇌하수체절제술, 방사선 치료 등 기질적인 원인으로 뇌하수체 기능이 저하된 경우


Q.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진행하나요?

성장호르몬 치료는 아이의 성장판이 충분히 열려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작은 성인 예측키가 예상된다면, 조기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종 키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성장호르몬 치료 종료 시기는 성장 속도, 사춘기 진행 정도, 뼈 나이 등을 바탕으로 결정합니다. 사춘기가 한참 지나서 성장판이 많이 닫혀 있는 상태면, 기대할 수 있는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 보다 부작용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따른 투여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받는 성장호르몬 주사 투약 기간

* 뼈 나이 기준

-여아 14~15세

-남아 15~16세

* 키 기준

-여아 153cm까지

-남아 165cm까지


Q. 성장호르몬 치료가 아이에게 미치는 부작용은 없나요?

성장호르몬 치료 후 몇 가지 증상과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어서 이 같은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일시적인 두통 △성장통 △손‧발 부종 △주사 관련 알레르기 반응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 드물게 혈당 상승, 갑상선 기능저하, 기존 척추측만증 악화 등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아울러 만성 신부전 및 뇌하수체 기능 저하 아이들은 일상생활을 평범하게 유지할 수 있는 관해 상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성장호르몬 치료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성장호르몬 치료 시 경험할 수 있는 증상

-일시적인 두통

-성장통

-손‧발 부종

-주사 관련 알레르기 반응


※ special comment

질병이 없는 특발성 저신장증도 성장호르몬 주사를 통한 성장 개선 효과가 입증됐고, 약물 적응증에 해당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 혜택은 못 받기 때문에 의료진과 치료의 필요성과 아이의 상태 등을 충분히 상의한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지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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